-
-
나의 캠핑 아지트 - 야외 생활의 무한한 즐거움, 11곳의 캠프 사이트 방랑기 ㅣ 나의 캠핑 생활 4
서승범 지음, 렐리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좀 어려워졌지만 몇년 전부터 웰빙과 함께 캠핑 붐이 불었다.도로에서도 캠핑 장비를 구비한 차들을 종종 볼 수 있다.여행 중에서도 캠핑은 좀 특이하다.고생을 동반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캠핑장 텐트는 화려한 호텔은 아니지만 나만의 아지트를 제공해준다.또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다.호텔보다 더 자연에 가깝다.마치 방랑객의 쉼터 같은 느낌이다.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뒤따르기는 하지만 특별한 여행방식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이 책의 저자는 캠핑을 즐기면서 그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이다.이 책은 캠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애정이 듬뿍 들어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즐기는데 그 여행마저도 인위적인 관광지나 겉이 예쁜 호텔의 반복이 되면 더욱 지겹지 않을까.그보다 자연과 하나되면서 더 능동적으로 쉴 수 있는 캠핑도 괜찮겠다.캠핑은 정답이 없고 그저 개인의 취향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갖추는 장비들에 일일이 신경쓰지 말고 내 취향과 처지에 맞게 움직이면 그만이다.오히려 보통의 여행보다 더 빠르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다.뻔한 여행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내 상황에 맞게 당장 자연으로 떠나보자.자연 속 캠핑장에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자연 속의 휴식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노인들을 비롯한 캠핑 초보들에게는 휴양림을 권하지만, 더 나아가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길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곳 그리고 무인도까지 캠핑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물론 숙식이 허용되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움직여야겠다.캠핑에 뜻을 둔다면 긴 운전이나 텐트를 치고 또 치우는 일들이 피로하게 느껴지지 않고 즐겹게 느껴질 것이다.책에서는 캠핑에 대해 어떤 방법론을 가르치기보다 그저 캠핑 경험을 친절하게 풀어놓는다.그걸 참고해서 어떻게 움직일까 그것은 독자의 몫이다.꼭 음주가무에 빠지지 않더라도 캠핑은 조용한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또 캠핑은 자연을 모험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멀고 높은 산이 아니라 가까운 산이나 근처의 강 혹은 호수가 될 수도 있다.한국도 경치가 아름다운 자연 관광지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기회로 삼아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