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 마음 처방전
박태현 지음, 조자까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직장인들의 꿈은 퇴사라는 말이 있다.자신의 적성과 무관하게 경제적 처지에 따라서 직장을 다니다보니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 그렇다.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한국 회사에 남아있는 권위주의적 문화와 각종 부조리 때문에 그렇다.이런 내먼적 갈등이 계속되면 결국 업무에도 영향을 주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이 늘어나면 내가 스스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밀려나게 되는데 그런 상황은 방지해야 되지 않을까.이 책은 조직관리의 전문가인 저자가 학문과 실제 경험을 종합해서 직장인들의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직장인들의 내적 고충을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자신만이 할 수 있다.그러나 그런 고충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또 다른 사람들의 결정도 검토해보면 더 나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이 책이 그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기대하면서 읽었다.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이란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데 경제적 혹은 경력상의 이유로 그만두지 못할 때 생기는 병(?)이다.내가 하고 싶은대로 못하고 억지로 끌려다니면 마음에 병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이런 마음의 병에 대한 처방전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직장에 적응하는일에서 시작되는데,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세대상의 인식 차이와 빠르게 바뀌어가는 회사생활 속에서 회사도 나름대로의 조직 변화와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지만 그럼에도 2030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그렇다고 회사의 모든 부분을 2030에게만 맞추기는 또 어렵다.
신입사원과 임원을 아우르는 비즈니스는 조직과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가능하다.신입사원들을 잘 교육시키고 임원들이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원들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신경써야 한다.또 사원들도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잘 관리해야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그러려면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부터 구해야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잘 판단해보자.모든 직업은 극한직업이라는 말처럼 세상에 쉬운 직장이 없다.실력을 쌓고 새로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일도 우선 좋은 진단에서부터 시작된다.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잘 살펴보면 그 자기인식이 문제해결의 시발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회사생활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