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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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역사소설은 아무리 잘 써도 다소 식상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역사물보다도 미스터리물에 가까운 소설이고 중국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 아래에서 쓰여진 소설이지만 그럼에도 매우 참신하다.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이야기가 돋보이는데 특히 드라마화가 될 정도로 대중적이면서도 여러 등장인물들의 내면이 잘 드러나있다.또 그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마치 스릴러물을 보는 것처럼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여러 명작 소설의 흐름과 인물들이 한 곳에 뭉쳐서 등장하는 느낌이 들고 이렇게 한 작품, 제한된 분량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작가의 글솜씨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갑자기 등장한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황실과 여러 가문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또 어느 나라나 흥망성쇠가 있는데 이 황실은 어떻게 번성하고 또 어떻게 무너져갈까?다른 나라와의 관계 속에서 황제는 어떤 외교를 펼치고, 또 황제는 어떤 위협을 받으면서 지낼까?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중국 작가의 소설은 국내에서 많이 읽히지 않는데 이 책은 중화풍이라기보다 매우 세련되면서도 약간 역사를 곁들인 미스터리물이다.중국 역사에 관심이 없어도 읽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재밌는 소설이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같이 알아보면서 저자의 세계관과 글쓰기 스타일에 빠져보면 그것도 나름의 재미가 되겠다.요즘은 미드는 물론 중국 드라마도 국내에서 어느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드라마 원작 소설인 이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면 어떨까 그런 기대도 할 수 있겠다.시간을 넘나드는 사람의 이야기는 여러 문학 작품에서 등장하지만 이런 역사풍의 장르소설에서 보기는 힘들다.북제와 경국이라는 있었을법한 나라 이름 속에서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다 같이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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