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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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문학 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sf물은 인기가 별로 없다.스타워즈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만든 우주물은 흥행하기 어렵다.그런데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 수상자의 소설이 나왔다니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고 역시나 재밌었다.

우주에서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는 능력은 물론 저자의 삶과 생각을 문학으로 녹여낸 부분도 존경스러웠다.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저자의 이중적 정체성은 미래의 복잡한 세상을 상상할 때 오히려 그 시대에 잘 들어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저자가 수학과 출신이라서 그런지 수학적 내용도 종종 등장했는데 수학 공부를 다시 하는 느낌이라 반가웠다.또 기존 sf물이 서양문화 위주였는데 동양, 그것도 한국의 문화가 sf물에 나오는 것도 매우 참신했다.

앞으로 한국 문학이 미국에서도 널리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여기서는 문화 중에서도 특히 시간 체계, 역법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달력을 들여다보면 그리고 문화사를 공부하다보면 지역마다 다른 고유의 역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잘 담아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이공계 전공자가 쓴 문학이라는 점도 특이하다.수학을 공부한 사람이 문학, 그것도 sf물을 써냈다는게 신기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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