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경험 - MZ세대가 선택하는 회사의 비밀
제이콥 모건 지음, 도상오 옮김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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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은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했다.우리사회는 세대 차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물론, 기업 문화에 대한 고민도 심화되고 있다.그건 단순히 우리 사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어쩌면 모든 역사와 지리를 뛰어넘는 갈등이겠다.이 책에서는 1980~2004년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의 인재들과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밀레니얼 세대, z세대의 특징은 무엇이고 그 세대의 인재들을 비즈니스 현장에 채용하고 또 그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다.새로운 세대의 문화는 기성세대와 당연히 많이 다르고 그들의 문화가 업무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mz세대는 보다 개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이고, 물질보다는 경험을 중시한다.특히 경험이 이 책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진다.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할 때 단순히 물질적인 보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보다 높은 정신적 가치를 중시한다.행복을 물질적 가치의 보상이나 그 이후의 일로 미루지 않는다.인생을 보는 관점 자체가 기성세대와 다르고 기존의 보상체계에 대한 반응이 약하다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회사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경험을 창조하고 공유하는 곳으로 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공동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유지하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가치 있으면서도 무거운 과제가 부여되는데,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직원은 로봇이 아닌 사람이다.이 사람을 중시해야 한다는 요청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니다.직원들의 사회적 욕구를 이해해야 일상을 함께하며 관계를 잘 만들어나갈 수 있다.자동화의 시대인 만큼 기계적인 일은 이제 이제 기계에게 맡기고 사람들에게는 그에 맞는 업무를 줘야 한다.


어느 시대나 인재가 중요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특히 인재전쟁의 시대다.기술력을 갖춘 숙련된 인구가 산업현장의 수요 만큼 존재하지 않는다.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히 유용한 물건에만 기대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며 전통적 보상에 이끌려서 직무에 몰입하지도 않는다.직원들도 마찬가지다.기술의 변화나 인구통계의 변화나 모두 직장에서 주는 경험을 진화시키길 요구한다.물리적, 기술적, 문화적 환경이 직원들의 새롭고 즐거운 경험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더 좋은 평판을 듣는 기업 브랜드, 모두가 공유하는 정당한 목표, 인종적/성적/지역적/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정신,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상 등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상사는 단순한 지배자나 감독자가 아닌 발전을 돕는 서포터 역할을 맡아야 한다.이런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유형에 따라 조직을 9가지로 나눠본다면 내가 경영하는 혹은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어느 조직에 해당될까.스스로 점검하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론에 따라 조직의 변화를 시작해보자.


창업 과정에서 새로운 조직을 설계하려면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또 경영 과정에서도 외국 기업의 모습을 겉멋만 베껴와서 무마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 일 못지않게 기존의 조직을 변화시키는 일도 몹시 어려울텐데, 이 책에서는 보다 친절하게 그 과정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할만 하다.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경영일바에 대한 미래학자의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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