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리더십 - 왕을 상징하는 용, 21세기 초일류를 향한
김태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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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이지만 동시에 상상의 동물이다.과거에는 왕과 자연의 상징이었고 지금도 힘의 상징으로 여러 매체에 등장한다.동양, 한국에서의 용은 리더십의 상징이기 때문에 용과 리더십을 엮은 제목을 보면서 책에 관심이 갔다.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불교, 유교라는 우리나라의 주요 종교에 대해 공부하면서 성장한 경영학자다.그래서 그런지 종교는 물론 역사까지 포함한 인문학적 접근에 능숙하다.경영 상담도 맡고 있기 때문에 실무도 잘 아는 저자가 과연 국가와 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떤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또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학습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기존의 학교 내에서 하는 공부만으로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평생학습이 필요한 시대다.또 문이과를 구분하고 그 안에서도 전공을 갈라서 그 전공만으로 직업 활동을 하는 시대도 끝났다.대학교의 학부 구분은 현실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전공의 융복합,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처럼 평생학습과 현실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책에서는 그 부분을 용이라는 상상의 동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등용은 인재의 쓰임에 대한 중국의 고사성어 등용문에서 나왔는데 이 등용문도 용과 관련되어 있다.새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에 맞게 써야 할 필요는 역사상 항상 존재해왔지만 지금은 더욱 중요하다.정치와 시장 환경의 변화, 적절한 시기를 알기 어려워지고 있는 다양성의 확대, 혁신의 필요성, 비전과 가치의 확립, 위험의 증가, 인종간/종교간/성별간의 갈등을 품을 수 있는 능력..새로운 시대에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고 이런 일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인재는 드물다.그러나 인간은 강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술과 경영능력, 기술과 인문학 그리고 철학을 모두 갖추고 있는 통합적 인재를 잘 찾아야 한다.그게 새로운 시대의 용이다.그런 용은 다양한 동물들의 좋은 이미지와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는 존재이기도 할 것이다.이 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와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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