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 가짜 뉴스 속 숨은 진실을 찾아서
페터 쾰러 지음, 박지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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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정치의 해였다.미국에서 대선이 치뤄지고, 우리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탄핵의 과정을 거쳤다.정치는 무엇보다 격렬한 논쟁의 장이고 아마 트럼프가 시발점이겠지만 상대의 주장을 부인하기 위해 가짜뉴스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었다.이 가짜뉴스란 단어는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이 책은 내 궁금증에 풍부한 이야기들로 대답해주고 있다.저자가 독일의 기자 겸 작가다보니 비교적 독일의 사례가 많고 또 기자 출신답게 다양한 사례를 다루면서 대중적으로 읽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낮다.기자라는 직업 역시 대중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기자는 진실을 밝혀서 권력을 감시, 견제하고 사람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소중한 직업인데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보의 역사는 오래되었다.단편적인 정보를 하나의 기사로 엮어내는 기자의 일은 작가와 닮았지만 사실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는 차이가 있다.그러나 빠르고 자극적인 보도에 치중하다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다.소문을 쫓다보니 진실과 거리가 멀어지기도 한다.


사실과 거짓을 둘러싼 이야기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또 21세기 오늘날까지 다시 내려온다.오랜 역사 속에서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이야기들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책에서는 자세하게 말하고 있다.기자나 비평가는 물론 가짜뉴스나 팩트체크라는 단어를 보면서 이런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싶은 시민이라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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