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세라피나 시리즈 4
로버트 비티 지음,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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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누구나 본인이 의지하는 가치관이나 당연히 여겼던 상식이 흔들릴 때가 있다.이 책에 나오는 인물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다.한 곳에서 지내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나 교육이 제한된 인물이지만 신묘한 능력을 가졌다.배신감을 느낄만한 일도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보다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있었다.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공감할만한 일이지만 또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배울 게 많았다.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게 특이하다.또 그런 능력과 함께 별자리에서의 이야기는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컴퓨터 기업의 대표였던 저자가 어떻게 이런 장대한 미스테리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책에 나오는 집은 실제로 존재하며 작가의 살이 묻어있는 곳이라는데 작가의 일상 속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판타지 소설이면서도 현실과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꼼꼼한 설정과 독특한 인물들은 읽는 내내 다음 장을 기다리게 만든다.해외에서 널리 인기가 있는 책이라는데 읽어보면 우리나라 사람도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하도록 마치 미스터리물이지만 스릴러처럼 긴장감을 가지고 진행된다.평화 속 무력함과 불안감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인물의 특성에 맞는 정서를 글에서 잘 녹여낸다.질서와 혼돈이라는 두 개념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은 물론 세상에 대한 이해까지도 가능하게 만든다.또 그 사이의 회색지대를 한 동물과 그의 색을 통해 보여준다.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추측하게 만드는 장치면서 그 역시도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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