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유애선 지음 / SISO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경단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경력이 단절된 후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존재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손실이 크다.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연스레 세상과 멀어진 사람들이 다시 사회에 나가는 경우 사회적 차별도 문제가 되지만 개인적인 준비도 문제가 될 수 있다.이 책은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 모두에 대처할 수 있도록 균형있게 조언한다.저자는 은행원과 공무원이라는 경력이 있지만 육아 후에 밖에 나가서는 영업직을 택한다.육아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게 된 저자가 새롭게 사회에 나가서 치열한 영업 업무를 택한 게 신기하면서도 존경스러웠다.용감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단녀, 워킹맘이지만 그럼에도 열정이 있고 도전한다면 길이 생긴다.


전업주부에서 영업직으로 변신한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결단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영업직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큰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 성과가 부진하면 수입이 매우 낮아지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 주부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길임에도 저자는 결단하고 성공했다.중간에 비어있는 경력란에도 불구하고 큰 계약을 따내고, 나이와 육아 문제가 있었음에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람들과 소통했다.또 고객에 대한 믿음과 존중, 사회에 맞는 옷차림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집안에서만 지내던 주부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일적으로 성공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이끄는 입장까지 되면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리더십은 동료, 후배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공감과 대화에서 나온다.또 적절한 방향을 설정하고, 일상에서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기관리도 중요하다.전문성을 갖춘 사회인이 되려는 저자의 노력이 감동적이면서 응원하고 싶었다.꼭 일을 시작하는 엄마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이 잠시 끊겼던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게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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