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청소년 인문학
경상대학교 인문학국책사업단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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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자살 등 청소년들의 일탈이 계속 문제되고 있다.여러 제도적 대책들이 논의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인성교육이다.그 인성교육의 핵심적인 내용은 인문학 교육이다.인간, 세상, 인생을 공부하게 해서 나를 제대로 파악하고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다.부모님의 사랑이 간섭으로 느껴지고, 선생님의 가르침이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할 청소년 시기에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아이와 어른 사이에 끼여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시기인 만큼 사람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왜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줄 필요가 크다.


청소년기에는 또래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관계의 중요성도 커진다.부모님이나 선생님처럼 그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헌신하며 박자를 맞춰가야 하는 친구 사이는 쉽지 않다.또 이성친구가 눈에 들어올 시기라서 건전한 이성관계를 알려줄 필요도 생긴다.


최근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 문화도 책에서 잘 다뤘다.아이들 뿐만 아니러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관리하는데 실패하고 도구인 스마트폰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일상이 망가지는 경우가 꽤 있다.선생님, 부모님을 포함한 어른들이 스마트폰 문제에 모범을 보이고 활용법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아이돌을 보고 따라하는 춤이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몸짓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또 게임을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아이들의 문화로 인정한 다음 터놓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어른들이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터부시하는 돈 문제를 영화로 재밌게 풀어낸 것이 좋았다.적재적소에 영화를 활용해서 돈에 대해 가르친다.책에서는 공부, 진로 같은 전통적인 문제는 물론 인공지능과 같은 최근의 문제와 여행 같은 일상의 문제까지 잘 풀어내고 있다.인공지능으로 미래가 바뀐다고 하는데 그 미래의 변화에 가장 직접적이고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이들이다.또 시험이 끝난 후 혹은 방학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청소년들도 많은 만큼 좋은 주제 선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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