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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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자살률 자체가 oecd 평균보다 높다.청소년들의 자살은 결국 부모, 학교 등 사회 환경의 책임이 큰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사회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어른들의 반성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청소년 자살률 뿐만 아니라 헬조선이라는 단어나 저출산 문제만 보더라도 이 나라에 전반적으로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 환경 속에서 분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결의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생활 환경이 더 나아졌음에도 행복도는 그만큼 좋아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희망의 상실은 물론 치열한 경쟁사회의 압박과 정서적으로 메마른 사회의 문제일 것이다.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으로 충분한 여가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데 그것이 고등학교는 물론 취업난 때문에 대학교까지 이어진다.바쁘게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부여되지 않는 사회에서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를 가지게 되었는데 기성세대는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다.청소년들에 대해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우선 언어에서부터 세대 차이가 심각하다.기성세대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군림하고 명령하는 어투고 청소년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나 지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러다보니 심리적인 거리는 나날이 멀어진다.


자살, 고립, 중독, 저출산, 비관주의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청소년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불필요한 경쟁을 완화하고 학교생활과 놀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나이 차이를 마치 계급의 차이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맞춰서 교감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세대 차이를 줄이고 화합하는 방법은 우선 그 필요성을 인지한 기성 세대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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