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의 디자인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흔히 논리적인 사고방식이 직관적인 사고방식보다 더 우수하다고 믿는다.하나하나 쪼개서 분석하고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소비자들의 수요를 조사해서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 일환이다.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논리적인 비약 없이 발명은 있을 수 없고, 수요조사에만 의존하면 창조하기 어렵다.

 

이 책은 논리와 직관 사이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많이 배우다보니 그쪽으로 치중될 수 있기 때문에 감성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통합적인 접근이 가능한 직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발명과 상품화, 혁신과 안정 모두를 이뤄내는 위대한 기업은 디자인 씽킹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책 한 권으로 사고방식이 확 변하기는 어렵겠지만, 두 가지 모두를 생각하고 균형까지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내려면 이 책의 도움을 바는 것이 좋다.

 

사람은 세상을 보면서 무언가 규칙성을 찾고 질서를 세우려고 한다.그런 본성이 때로는 부정적인 편견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우리가 세상에 대해 이해하는 틀은 결국 그런 본성에 의지한다.이 책은 미스터리, 경험법칙, 알고리즘이라는 세 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우리가 가진 사고의 순서를 뭐라고 부르건, 막연한 관찰에서 뚜렷하고 확고한 원칙에 이르기까지 사고가 발전하는 나름의 단계가 있을 것이다.그 과정에서는 직관과 논리가 모두 필요하다.

 

근대 이후 사상과 교육은 이성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다보니 교육 받은 지도자들은 이성과 논리에 치우치고 이것이 디자인 씽킹 혁신을 방해한다.조직 내외에서 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모든 것을 분석한 후에 움직이려고 하면 이미 늦는다.그런 방식으로는 기업과 국가 모두 파멸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자원이나 환경 모두 제한적이기 마련이지만 그 제약 속에서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은 결국 직관의 힘이다.그리고 그 길을 잘 닦으며 진행하는 것은 논리의 역할이다.이 두 가지의 균형을 생각하고 또 도입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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