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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 - 인생과 커리어가 바뀌는 ‘약한 연결’의 힘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평점 :
근묵자흑, 마중지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묵에 가까이 있으면 검게 변하고, 꼿꼿한 삼밭에서 자라면 같이 바르게 자란다는 것이다.그만큼 주변의 영향이 중요하다.그래서 인맥의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내용은 우리의 상식을 넘어선다.단순히 사람들을 많이 알면 그만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구조와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그리고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무작정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며, 구체적인 요령까지 알려준다.
인맥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그러다보니 홀로 실력을 쌓거나 아니면 주변 사람에 기대서 이런저런 연줄로 이득을 노리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그러나 외로움과 도덕적인 꺼림칙함 사이에서 꼭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인적 네트워크를 잘 이해하는 것은 팀원이나 리더로서 팀의 성공에 공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이다.또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의 사례만 봐도 알겠지만 소통과 관계가 새롭고 성공적인 기업들의 주요 테마다.당신이 어느 위치에 있건 인적 네트워크는 중요하다.
비즈니스적 감각과 사회과학 연구를 통합한 좋은 조언들이 책에 가득하다.친구의 친구, 옛날에 알던 사람, 사일로, 슈퍼 커넥터 등 우리가 인간관계를 이야기할 때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것들을 알려준다.독자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관계를 개선시키고 목표달성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