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공부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약 500권의 책을 저술할 정도로 박학다식하고 열정적인 학자였다.또 한 때는 왕의 총애를 받는 관료였고 본인이 모신 왕이 죽은 후에는 탄압받아 귀양에 간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심경이라는 책의 가르침이 모두 정약용 선생의 삶 깊숙이 반영되어 있다.수많은 고전에서 이야기하듯 큰 사람에게는 항상 고난의 시기가 닥친다.정약용은 귀양이라는 징벌을 학문 연마와 저작의 기회로 삼았다.본인이 모셨던 군주가 높이 받들고 강연한 책을 본인 삶의 마지막 학문으로 삼으려 하였다.심경 자체는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지만 책이라는 것은 읽고 또 읽으며 의미를 찾아내면 그 의미에 한계가 있지 않으니 정약용 선생이 심경을 공부한 후 본인의 학문과 삶을 통해 그 배운 것들을 반추해보면 다시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이 쏟아져 나올까.


기존의 대가족이 해체하고 황혼이혼이 증가하면서 노년층의 고독은 커지고 있다.고용의 안정성이 위태로워지고 자녀를 키우는 비용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년층은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성장 시대가 끝나면서 계층이동성이 낮아지고 일자리도 부족하여 청장년층의 좌절과 절망은 나날이 늘어간다.고전을 읽는다고 그런 사회적 현실을 개혁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으나 최소한 그런 현실 속에서 받는 괴로움을 덜어내고 내 자신을 지키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상황은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있고, 실패 역시 나의 대응에 따라 기대가 될 수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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