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 ㅣ 책 옆에 책 1
이수은 지음 / 스윙밴드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고전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전을 처음 읽는, 혹은 처음이 아니라 해도 고전에 약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책에서는 주요한 고전을 다루고 있고 특히 고전과 그 저자에 대한 풍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국내에는 고전을 요약하여 소개한 책들이 많은데 그 요약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다루기 때문에 혹시 이전에 잘못 정리된 책을 읽은 사람들의 경우 오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많은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곳곳에 도서관이 세워지며 이북까지 있다.책의 양이 증가하고 독서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우리 사회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정말 한정적이다.많은 작가들이 이전의 출판물을 보고 배우며 글을 썼고 그 이전의 출판물을 쓴 작가들은 또 그 이전의 출판물을 보고 글을 썼다.결국에는 셰익스피어, 호메로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 수 없다.인문의 원천과 핵심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고전 아닐까.
많은 성공한 사람들과 현명한 사람들이 고전을 권하는데 나는 고전을 틈틈이 읽(으려 노력하..)지만 아직 성공이나 현명함과는 거리가 있다.다만 느낀 것은 인간의 모든 감정 그리고 이후 문학에서 다루어지는 플롯은 물론 장르들이 고전에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잘 설명하려다보니 비속어가 조금 과용된 것이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고전을 읽고 싶은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잘 요약되어 있고 썰도 많은 이 책을 읽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