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극히 제한적인 심해의 사실상 외계 생태계에선 심장박동수까지 줄여가며 에너지를 아낀다.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사투다.

인간의 몸은 계속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 낡고 병든 세포를 대신하는데, 전신의 세포가 교체되는 주기가 약 7년이다. 환경 변화가 큰 지상에서 적응하고 상처를 치료하려면 빠른 세포분열이필수적이다. 하지만 심해의 환경은 변화가 적고, 외상을 입을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성보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데서 오는 위험성이 더 크다. 그래서 세포분열의 속도가 느려지도록 진화한것이다. 이렇게 세포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심해 생물 자체의 수명도 길어졌다. 심해를 대표하는 장수 생물이 바로 그린란드상어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512살이 넘는 개체까지 발견되었다. 북극의 심해에 살며 아주 느리게 헤엄치는그린란드상어는 현재까지 발견된 척추동물 중 수명이 가장 긴것으로 추정된다.
심해 생물은 방사성 물질에도 강한 저항력이 있다. 수중 핵실험과 방사성 폐기물 무단 투기 탓에 세계 곳곳의 심해가 방사능에 오염되었고, 심해 생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방사능오염은 유전자에 손상을 입히고 세포분열 때 돌연변이를 일으켜암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심해 생물은 세포 교환의주기가 길어서 세포분열의 횟수가 적기 때문에, 방사능에 노출된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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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지향점이 달랐던 이삭

아버지 이삭이 먼저 기도한다(창25:21). 그가 기도한 동기는 아내 사랑이다. 영어성경은 거의 대부분 이삭이 "아내를 위해" 또는 "아내 때문에" 기도했다고 말한다(NIV, NRSV, NASB, KJV, 개역개정, 쉬운성경).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는 아내가 겪은 고초와 고민을 20년간 지켜보면서 참다못해 대신 기도한 것이다. 아이 낳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결혼하고 자녀를 얻는 것이 가정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황당하기 그지없는 요구에 묵묵히 순종한 이삭의 성품과 신앙이 다시한 번 아내 사랑으로 연주되고 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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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선택이 불공평하지 않은 이유

#선택 #야곱

레슬리 뉴비긴의 말도 덧붙이자.

그러므로 선택받는다는 것은, 택함 받은 자로 구원받고 나머지는 멸망당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택받은 것(이 밖의 다른 선택은 없다)은 세상을 향한 그분의 사역에 편입되는 것이요,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짊어지는 자가 되는 것이며, 만인을 위한 하나님 나라의 표지가 되고 일꾼이 되고 첫 열매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뉴비긴은 삶의 주도권이 인간이 아니라 그분께 있다고 거듭 천명한다. 선택은 은혜다! 부르신 목적은 열매 맺는 삶이다. 이보다 야곱에게 어울릴 만한 구절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에 따른 선택,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야곱의 야망과 갈망, 끝내 이스라엘로 하나님 앞에 서고, 만방 앞에 서게되는 자, 그는 사명을 따라 산 사람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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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면 야곱의 험한 인생을 피할 수 없다.

야곱은 기다리지 못했고, 바울은 기다렸다. 야곱은 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고 그 때를 당기려 했고, 바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말씀을 믿었다. 생각해 보라. 야곱이 믿지 않았다면 그렇게 대담하고 뻔뻔한 행동을 어떻게 자행하겠는가. 다만 인간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했으니 인생 고달플 수밖에.
에베소서는 우리에게 영적 전투에 참여하라고 권한다. 그런데 싸움 대상은 마귀가 아니다. 마귀의 "메토디아"methodia다. 메토디아는 역본에 따라 "궤계"(개역한글), "간계"(개정개정, 새번역), "속임수"(공동번역)라고 번역된다. 즉, 방법 method이다. 마귀는 하나님 뜻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다. 애매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지점, 곧 대의의 정당성에 기대어 수단의 정당화를 꾀하는 것이 마귀의 전략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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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은 지속가능하지 않게 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지속가능한개발 #SustainableDevelopment

브리스코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2011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물론 인프라 건설은 가난 구제의 충분조건이 아니죠. 하지만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은 거의 확실했습니다!" 브리스코는 한마디 덧붙였다. "오늘날 모든 선진국은 수력 발전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하천의 70퍼센트 이상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아프리카는 그 잠재력의 3퍼센트밖에 개발하지 못했고요."

세계은행의 목적은 가난한 나라의 경제 개발을 돕기 위해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20여 년간 세계은행은 댐, 도로, 전력망 등 기본적인 현대 사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돈을 개발도상국에 빌려주었다. 댐 건설 같은 것은 리스크가 낮은 투자다. 일단 지어 놓으면 꾸준히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그 진기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나랏빚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전력망 중 상당수가 이렇듯 세계은행 금융지원을 받은 것으로 12개의 수력 발전소가 브라질의 밤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들어 세계자연기금이나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들이 목청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유엔은 전적으로 다른 개발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이었다.
이 새로운 모델에 따르면 가난한 개발도상국은 댐 같은 대규모 전력 인프라 대신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를 계속 사용해야만 했다. 세계은행 역시 곧 유엔의 길을 따랐다.
1990년대에 이르자 세계은행의 금융 지원 가운데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돈은 고작 5%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브리스코는 이렇게 설명한다. "수자원 인프라는 발전의 수단이자 경제성장에 선결 조건이타. 그런데 이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부유한 나라들이 작당해 그런 사업을 완전히 뒷전으로 밀어내 버렸다."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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