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핀 나무를 보면 평온을 느끼는 이유. 엄마를 만났으니까.

비가 오면 최대 40배의 물을 스펀지처럼 머금었다가물이 부족해지면 수분 98퍼센트를 잃을 때까지 잎을 말고시련을 이겨 낸다.
그래서 나무에, 그래서 바위틈에, 그래서 절벽 아래,
누구도 살 수 없는 곳에서누군가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이끼,
이끼가 사는 곳엔 나무가 나타나고이끼가 사는 곳엔 작은 곤충이 나타나고이끼가 사는 곳엔 곤충의 포식자인 새들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태계가 형성되면 이끼는 자기 자리를 넘겨주고고등식물이 살 수 없는 척박한 곳으로 다시 떠나간다.
그래서 이끼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지구상에서 새장 속 카나리아와 같은 지표식물이끼. - P1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경 수용력, 이주 혹은 개체수 감소.
개체수 감소를 막으려면 밀도 높은 거주 환경을 만들거나 이주할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

사람의 경우 식량과 공간은 물론이고 사회적 안정, 경제적 여유, 공공서비스 수준 등이 사회의 수용력을 결정한다. 한 사회가수용력을 넘어서는 인구를 부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다. 개체수가 환경 수용력에 가까워지면 메뚜기가스트레스를 받듯, 인구가 사회의 수용력 한계에 가까워지면 인간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가 이주 또는 출산율 저하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여러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즉사회의 수용력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인구가 수용력 한계에 가까워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진국의 출산율 저하는 본능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P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뭉치면 난폭해지는 이유

사막 메뚜기의 수명은 약 3개월.
암컷이 알을 300개가량 낳는데,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부화하지 않고 몇 년씩 땅속에서 지낸다.
하지만 비가 오면풀이 자라고 식량이 많아질 것을 예측해,
땅속에 있던 수많은 알이 부화해 일세히 땅에서 나온다.
그리고 개체수가 많아지면메뚜기들이 무리를 짓기 시작하는데,
밀도가 중요하다.
밀도가 낮을 때는 홀로 지내고 몸 색깔도 녹색이다.
1제곱미터당 20마리 이상이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이 메뚜기의 공격성을 깨운다.
밀도가 높아지면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가슴 신경절에서 평소의 세 배가 넘는 세로토닌이분비되면서 집단행동을 선호하고몸 색깔도 노란 계열로 바뀐다.
이때부터 해를 끼치는 황충으로 불린다.
이동을 위해 날개가 길게 변하는 사막 메뚜기는바람을 타고 비행해 하루 최대 150킬로미터까지 이동한다.
한 무리가 약 1000억 마리, 하루에 몸무게 두 배를 먹는 엄청난 식성, 1제곱킬로미터 넓이를 차지한 사막 메뚜기 떼는 3만5000여 명이 하루 먹을 식량을 없앨 수 있다. - P1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산 탓에 조금 죽고, 화산 덕에 많이 사는 사람들.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10여 개의 화산이 있는 이곳에 수도 자카르타가 자리하고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 4100만 명 정도가 산다. 세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섬, 화산이 언제 터질지 모를 위험한 곳에
사람들이 왜 모여 살까?
바로 화산재 때문이다.
화산 분화 후 비가 오면 빗물에 휩쓸려 내려오는 화산재, 사람이 일군 땅에 스며들어 비옥한 땅을 만든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2mm 이하로 부서진마그마 조각인 화산재에는철, 칼륨, 칼슘, 인, 유황, 염소, 마그네슘, 나트륨 등땅속의 다양한 원소가 있으며이것들이 약 25년간 풍화작용을 거치면생명체에 꼭 필요한 영양물질인 미네랄이 된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토양‘으로 꼽히는화산재 토양을 가진 자바섬은인도네시아 식량 작물 생산량의 50퍼센트 이상을 생산한다. - P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딱 백년만의 팬데믹. 백년 전 5천만명의 사망자와 지금 6백만명 사망자. 수치에 대한 신뢰도 등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6백만의 희생자는 적어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신종 감염병에 관한 한 인류의 진보가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페인독감은 1918년과 1919년 두 해 동안 5000만 명 가까운사망자를 냈다. 당시 약 18억 명이던 세계 인구의 3퍼센트 정도되는 수치다. 1914년부터 4년간 이어진 1차세계대전의 사망자수를 1700만 명 정도로 추정할 경우, 전쟁보다 세 배나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이다. 그야말로 재앙이던 스페인독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처음 발견되고 10년이나 지난 1928년의 일이다.
그나마 인류가 스페인독감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 세계 곳곳의 병원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독감의 형질과 증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체계가 마련되었다. 즉 세계적 차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관리하게 되었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발견도 스페인독감의 영향을 받았다. 우연히 푸른곰팡이의 항생작용을 발견해 페니실린 생산의 기초를 닦은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당시 스페인독감을 연구하고 있었기때문이다. 페니실린은 박테리아를 공격하는 물질이라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스페인독감에는 효과가 없지만, 우연이 이끈 페니실린의 발견은 분명히 의학적으로 큰 진보다. - 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