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사회적 발언들이 정치 쟁점에 쏠려 있다. 불평등이나 양극화 문제는 국회나 언론에서 의제 설정의 우선순위에 있지 않다.노년층이 압도적인 태극기부대가 노령기 삶에 절대적인 국민연금을 위험에 빠뜨린 박근혜 대통령이나 삼성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보이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계급구조는 잘 보이지 않고 경제민주주의는 까다로운 문제라 사람들은 계급과 불공정 문제를 평소에 잊고 살다가 ‘땅콩 회항 갑질‘이나 ‘물컵 갑질‘ 같은 가십성뉴스에서 폭발하고 자원봉사 표창장‘을 국가적 이슈로 띄워 올리기도 한다.국민소득 3만 불이라 해도 공사장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흔하다면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또한 부모에게 맞아 죽는 아이가 있는한 복지국가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생활고로 자살하는 일가족이있는 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은 위선이라는 점이다. - P78
이런 통계도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시장과정부연구센터‘에따르면, GDP에서 30대 재벌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에91.3%였다. 2018년의 87.3%, 2017년 86.45%에서 가파르게 늘고있다. 이 중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5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GDP 대비 59.7%다. - P76
우리가 잠재성을 제한하는 문화와 언어, 사고방식에 얼마나 얽매여 있는지 일단 깨닫고 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많은 사람이 ‘시도해 보지 않는 한 알지 못한다‘ 같은 표현을 즐겨 사용하지만, 이 말이 얼마나 그릇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는 깨닫지 못한다. 나는 시도해 보더라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했을 때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시도한 방법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사실뿐이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로 안 되는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 P35
복음에 무지하고 복음을 무시하고 복음에 무관심한 이들에게서 보게 되는 복음이란 고작 나 하나도 변화시킬 수 없는 별 볼일 없는 복음.마음속의 실재가 될 수 없는 종교 이론만 가득한 서류 보관용 복음, 화려한 세상의 경영 이론이나 심리학, 또는 오락 앞에 퇴색한 신학 교리가 되어 버린 남아 빠진 복음, 우리가 추구하는 세속적 가치의 필요에 따라 급조하는 조각난 복음, 죄책감을 떨어내기에 급급한 죄책감 쓰레기 하지장용 복음일 뿐입니다. - P6
봉사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든다.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약을 먹으며 봉사를 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수록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봉사를 하면 나에게서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된다. 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배려와 사랑을 줄 수 있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행복의 비결은 사랑으로 실천하는 나눔이다. 나는 나눔으로 봉사하기 때문에 참 행복하다."용기를 내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세요."이 구절은 성경에서 총 365번 반복된다. 몸과 마음의 배고픔도 365일 반복된다. 코로나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는 365일 용기를 내어 365일의 배고품을 채워드리기 위해 오늘도 앞치마를 단단히 두른다.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