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에서 이득을 얻는 건 사회공동체가 아니라 극단주의세력이다. 《혐오사회》(2016)를 쓴 저널리스트 카롤린 엠케는 독일 사회에서 미디어와 경찰이 난민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어떻게 혐오와 증오가 유포됐는지를 분석한다. 그는 시청률, 득표 수, 헤드러인, 베스트셀러, 그 무엇으로 이득을 챙기든 공포의 ‘부당이득자들‘이 있고 그들이 ‘증오와 ㄱㆍㅇ포에 불을 붙이는 일에 누구보자 열심‘이라고 했다 "증오하는 자에게는 자기확신이 있어야 한다. 한점의 회의도 있어서는 안된다." ‘확신‘이 언제나 문제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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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재열의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2019)는 "성공적인 사회 모델의 특징은 친노동 정권이노동개혁에 앞서고 친자본 집단이 재분배에 앞서는 것"이라 했다.
그는 김대중 정권이 IMF 때 노조의 양보를 요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하고 노사정 협의제도를 갖춘 예를 들었다. 노태우 정권이 북방 정책을 치고 나가고 소련 중국과 수교한 것도 마찬가지다. 가령, 진보 정권이 부자과세를 한다고 할 때마다 계급적반발에 부닥치는데, 부자과세는 보수 정권이 해주는 것이 성숙한정치인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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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정치 양극화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다.

#거부민주주의 #Vetocracy

비토크라시Vetocracy는 거부를 뜻하는 veto와 민주주의를 뜻하는 데모크라시(democracy)의 합성어다. 사사건건 반대해서일이 안 되게 하는 거부민주주의‘, 특히 정부와 여당의 정책과 입법을 가로막는 정당 정치를 가리킨다.
커다란 차이가 타협을 통해 수렴되는 것이 이상적인 민주 사회라면, 사소한 차이가 정쟁으로 더 벌어지는 것이 정치 양극화 사회다. 극단적인 파당 정치에선 그야말로 되는 일이 없고 그 피해자는사회이고 국민이다. 좋은 정치를 할 수가 없고 좋은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다. 어떤 정파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면더더욱 필사적인 비토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 같은 비생산성의 악순환은 모든 대통령을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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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이제 두렵지 않았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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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는 정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여론의 관심이 성가신 보수 정치가 바라던 바다.

#비토크라시 #Vetocracy #거부민주주의

 1955년 이래 자민당 독주 체제에서 변화에의 희망도, 투표에의 열의도 없는 일본에서 전후 두 번째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던 투표율 69%의 2009년 총선은 대중이 정치적 변화에 기대를 걸어본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이 자민당의 수족 같은 정부관료들과 합을 못 맞춘 데다 동일본대지진과 센가쿠열도 분쟁을 치르면서 실권한 다음에는 극우의 득세와 아베의 독주가 이어졌다.
2019년 7월 투표율 49%의 일본 참의원선거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정당이 기권에 졌다"고 논평했다. 크게 보면, 일본의 진보정치가 보수 카르텔의 콘크리트를 뚫고 뿌리내리는 데 실패한 것이다.
한국 역시 진보정치를 튕겨내고 협공하는 보수 카르텔, 미디어와 공권력의 관성은 공고하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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