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먹지 마세요˝에 우리 몸이 반응하게 되는 더 나쁜 선택

왜 탄수화물의 지위가 폭락했을까? 흰 쌀밥이나 포테이토칩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 있다. 배가금방 다시 고파진다는 것이다. 먹고 먹어도 계속 먹을 수 있는 것이 포테이토칩이다. 왜 그럴까? 정제된 탄수화물은 우리입에서 금방 포도당으로 변한다. 이렇게 해서 혈중 포도당이올라가면 우리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이렇게 분비된인슐린이 하는 일은 우리 세포로 하여금 포도당을 아주 빨리 흡수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높던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금방 떨어진다. 이것을 뇌가 감지하면서 우리는 금방 다시 허기를 느낀다. 그래서 포테이토칩 봉지에 다시 손이 간 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탄수화물을 폭식하는 것이다. 채소 를 이처럼 폭식하는 경우가 있는가? 삼겹살을 이처럼 폭식할 수 있는가? 우리 몸은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를 지방질로 저장한다. 그리고 동물성지방은 우리 몸 의 LDL 수치를 높이며 우리 심혈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물론 동물성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동시에 줄이 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한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본 능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아침식사로 빵에 잼 대신 크 림치즈를 발라 먹는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크림치즈가 내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를 조금이라도 억제해 준다면 절반의 성
공으로 간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식사를 즐긴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 안에 쌓인 지방질을 줄이고자 노력한다. 배고픈 것은 못 참아도 적당한 운동은 즐거이 할 수 있기 때 문이다. -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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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에너지 창고로 지방을 좋아한다.
채식주의자도 지방 과다가 될 수 있다.

탄수화물만 많이 섭취했는데도, 지방질이 생긴다. 왜 그럴까? 영양분을 저장해 둬야 나중에 배고플 때 에너지를 꺼내 쓸 수있는데, 우리 몸은 탄수화물로만 저장하는 것을 싫어한다. 탄수화물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 분자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그래서 에너지 함량이 같다면, 탄수화물은 지방질보다 부피가 두 배 정도 더 크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진화해 온 우리의 조상을 상상해 보자. 식사를 하고나서, 이제 다음 사냥감을 찾아 뛰어다녀야 한다. 또 맹수들을 피해 도망가는 데에도 에너지를 써야 한다. 그런데 탄수화물과 같이 부피가 큰 물질에 에너지를저장하다 보면 몸이 커질 테고, 따라서 뛰어다니기 힘들게 된다. 탄수화물로 에너지를 저장한 몸은 그 결과 맹수에게 잡아먹히기 쉬워지면서 자연 선택에 의해 죽어 나갔을 것이다. 반면에 지방은 탄수화물에 비해 같은 부피 내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러니 언젠가부터 남는 탄수화물이 있으면 그 에너지를 지방으로 합성해 저장하는 동물들이 진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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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가 노벨상을 낳는다

미국은 기부가 하나의 일상적 삶이고 기업은 기부를 소비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인식하는데, 이렇게하려면 우리 또한 그동안의 반기업적 규제를 풀고 노사 화합을 통한 반기업 정서 탈피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미국에 노벨상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공익단체들의 기부금이 각종 연구를 지원하고, 봉사단체 후원금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기부와 배려가 일상화되는 사회적 기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부에 인색한 이유 중 하나인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기부자의 의심을 불식시키는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미국은 소득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기부금을 소득공제하고 있다. 영국은 기부액의 20~45%를 소득공제하고 있다. 일본도 2000인을 초과할 경우 소득의 40% 내에서 소득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기부금 세액공제 한도 내에서 기부금의 종류에 따라 공제금액이 달리 적용되는데, 정치에 관련된 기부와 이웃돕기에 사용된 기부금이공제율이 높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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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란 호의에 대한 기대다. 누가 호의를 건넬 건가.

신뢰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타인의 미래 행동이 자신에게 호의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을 의미한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 로버트 퍼트넘 (Robert Putnam)은 신뢰란 한 사회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인 사회적 자본이라고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프랜시스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는 신뢰가 낮은 나라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OECD 사회 신뢰도에 따르면 한국은 저신뢰국에 속한다. ‘믿을 사람이 없다(OECD 35개국 조사국 중 23위), 사법 시스템도 못 믿겠다‘(34개국 중 33위), ‘정부도 못 믿겠다‘ (35개국 중 29위)라는 답을 보면우울하다. ‘미래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대해 한국의 청년 응답자 약 8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경제성장, 구조개혁, 선순환 체제로의 전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 여기에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왜 정부당국에 신뢰의 기본인 예측 가능성, 지속 가능성, 공정성 등 모든 점에서 바닥에 가까운 점수를 매길까. 협력과 동업 대신 무한경쟁 속에서 각자 제 살길을 찾는 식의
‘각자도생‘이 팽배해서가 아닐까.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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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는 인류가 갈구하는 영양분들만을 조합해 만든 가장 진화된 식품이다.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입맛에 끌리도록 진화했을 뿐.

사람은 정제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질을 갈구한다. 사람에게 항상 부족한 영양분이 단백질과 지방질 성분이었으니이를 열심히 찾고 좋아하도록 우리 입맛이 진화해 왔다. 그래서 이런 성분들이 적당히 어우러진 음식을 특별히 더 맛있게느끼는 것이다. 지방질이 적당히 섞인 고기에 지방질이 더 풍부한 치즈를 얹고, 정제된 탄수화물로 된 브리오슈 빵을 얹은햄버거는 그래서 맛있다. 햄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맥도날드와 같은 회사들은 굴지의 다국적 기업이 되었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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