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란 호의에 대한 기대다. 누가 호의를 건넬 건가.

신뢰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타인의 미래 행동이 자신에게 호의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을 의미한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 로버트 퍼트넘 (Robert Putnam)은 신뢰란 한 사회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인 사회적 자본이라고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프랜시스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는 신뢰가 낮은 나라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OECD 사회 신뢰도에 따르면 한국은 저신뢰국에 속한다. ‘믿을 사람이 없다(OECD 35개국 조사국 중 23위), 사법 시스템도 못 믿겠다‘(34개국 중 33위), ‘정부도 못 믿겠다‘ (35개국 중 29위)라는 답을 보면우울하다. ‘미래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대해 한국의 청년 응답자 약 8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경제성장, 구조개혁, 선순환 체제로의 전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 여기에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왜 정부당국에 신뢰의 기본인 예측 가능성, 지속 가능성, 공정성 등 모든 점에서 바닥에 가까운 점수를 매길까. 협력과 동업 대신 무한경쟁 속에서 각자 제 살길을 찾는 식의
‘각자도생‘이 팽배해서가 아닐까.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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