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영화관에 가서 보는 영화는 절반 이상이 한국영화다.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자국영화‘가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팍스할리우드‘의 시대에 이건 드문 경우다. 2019년 한국영화의 국내시장점유율은 51%, 전 세계에서 자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넘는 나라는 미국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이렇게 5개국뿐이다. 미국외엔 아시아 4개국이라는 게 특이점이다. 한때 예술영화의 성지이자 유럽영화의 자존심이었던 누벨바그의 프랑스, 네오리얼리즘의이탈리아도 자국시장의 절반 이상을 할리우드영화에 내주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탈리아의 자국영화 시장점유율은 10%대를 오르내린다.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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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상위 10개국은 한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벨기에, 헝가리, 일본, 핀란드, 미국, 에스토니아 순이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1.3명, 자살률이 제일 낮은 나라는 터키로 2.6명이다. 10만 명당 5명대 이하인 나라는 터키 외에 멕시코, 콜롬비아,
이탈리아, 그리스, 이스라엘이 있다. 이런 국가별 분포는 자살률이경제사정이나 정치여건보다 문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안정감과 소속감을 제공하고 자살을 금기시하는 종교나 대가족제도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자살률이 낮고 살인율이 높은콜롬비아, 멕시코는 총기나 마약이 흔한 나라들, 문제적 상황에서자신을 학대하기보다 타인을 공격하는 쪽이 수월한 것이다.
자살률이 낮고 살인율이 높은 것이 미주의 특징이라면, 자살률이 높고 살인율이 낮은 것은 아시아적 특성이다. UNODC(유엔마약범죄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콜롬비아는 OECD 국가(러시아 브라질 등 가입신청국 포함) 42개국 중 살인율 1위로 10만 명당30.2명, 그다음이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순이고 미국은 4.9명으로 여덟 번째다. 한국은 0.7명으로 29번째다. 자살률은 우리가 미국의 2배쯤이지만 살인율은 미국이 우리의 7배다.
한국인들은 실패하거나 배제당하거나 상처받았을 때 상대가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이다. 기질이 호전적이기보다 순하고선량하며, 총기·마약 청정지대인 것과도 관련 있다.
- P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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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해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헐값 매각과 인수 자격을 둘러싸고 론스타와 외환은행과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론스타 게이트‘로 번졌다.
론스타는 2005년에 1조 4천역으로 외환은행 지분 51%를 샀다가2006년 국민은행에 6조 원대로 되팔아 이른바 ‘먹튀‘ 논란을 불렀다. 2004년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론스타의 주식매입 무효 소송을내고 관련 공무원 20명을 고발했다. 2005년엔 국회가 감사를 요구했고 2006년 외환은행이 인수 자격 없는 론스타에 헐값 매각됐다는 감사원 보고가 나오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외환은행장이 구속되고 재경부 국장이 기소됐다.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주가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은 지연된 끝에 2012년 하나금융에 넘어갔고 론스타는 5조 원상당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한국 정부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해 2021년까지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성공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라는부제가 붙어 있는 책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두 저자 중 장화식은외환카드에서 15년 근무했고 노조위원장을 했는데 2004년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가 통합되면서 해고됐다. 그는 부당해고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외환은행이라는 회사만 상대하면 되줄 알았는데 그 뒤에 론스타리는 국제전드가 있었고 그리고 다시 그들 뒤에서 법자문을 해주고 소송도 도맡아 대행해주는 김앤장이 있었다"고 했다. -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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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내편TV>가 공개한 ‘보수우파 진보좌파 유튜브 top10 수익 비교‘를 보면 구독자 기준으로 진보 쪽 1, 2위는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대표 콘텐츠인 노무현재단(구독자 101만 명, 인간수의 4억 원)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구독자65만 명, 연간수익 4억 원)이다. 반면 보수 쪽은 〈신의한수〉가 구독자112만 명으로 수익은 월 2억 2천만 원에 연간 27억, 진성호방송)이 72만 명으로 연간수익 22억 원으로 추정됐다.
‘슈퍼챗‘은 유튜브의 또 다른 수입원이다. 2020년 6월 MBC가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 와 함께 1년간 유튜브 슈퍼챗 수익을 조사해 발표했다. 슈퍼챗의 챔피언은 극우 유튜브들인데, 강용석의 <가로세로연구소>는 슈퍼챗 전 세계 1위, 연간 7억 7천만원, 5월 한 달 동안 1억 2천만 원을 기록했고 막말로 악명 높은 안정권의 (GZSS TV)가 6억 원으로 국내 2위, 세계 4위였다. 여기서 구글 수수료 30%를 뗀 것이 순수익이다. 콘텐츠 플레이 중에 후원금 2천원~50만 원까지를 누를 수 있는데, 슈퍼챗 100위의 대부분이 일본 애니메이션 가상캐릭터 게임 채널인데 여기에 한국 정치 유튜브가 15개를 차지한다. 진보 쪽에서 <시사타파 tv〉 〈판지방송국), 보수 쪽에서는 〈신의한수), 전광훈 목사의 <너알아TV)가1000위 안에 있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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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톨퍼슈타인 #stolperstein #독일이나치를기억하는법

베를린 시내 오래된 아파트 대문 앞 보도에서는 흔히 ‘슈톨퍼슈타인 (Stolperstein, 걸림돌)‘이라 불리는 손바닥 크기의 네모난 동판을 볼 수 있다. 나치 치하에 바로 그 집에서 잡혀간 사람들의 기록이다. 대개는 유대인이지만 동성애자, 집시도 있었다. 어느 거리에선 한 아파트 앞에 열세 개의 슈톨퍼슈타인을 본 적도 있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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