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노화 - 이시형의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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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60세만 되어도 장수라며 잔치를 하던 시절,

장수는 축복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당연한 듯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은

장수가 마냥 축복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현역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를 넘어서고 나서도

30~40년을 더 살아야 한다니,

그 시간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건강에 대한 염려도 함께 떠오르더라고요.


거울을 볼 때마다 늘어가는 흰머리와 주름,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느껴지는 체력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두려움도 안겨줍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만날 때면

자연스럽게 노년을 위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야기는

경제적인 준비와 건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시형의 행복노화>를 읽으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30년 뒤의 나의 모습을 걱정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는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더라고요.


93세 현역의 사인 이시형 박사가

행복한 노년을 위해 강조하는 것은

특별한 건강식도, 비싼 영양제도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좋은 생활습관.

흔들리지 않는 마음,

따뜻한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의미와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됩니다.

그러나 어떤 노년을 맞이할지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행복한 노화는 젊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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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피아 밥친구들 - 하치와 뿌르륵 독방귀
윤아해 지음, 이재영 그림 / 노란돼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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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들이 독립을 해 나가고 난 후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밥은 먹었어?"

"오늘은 뭐 먹었어?"입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반찬을 만들어 보내도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챙겨 먹지 못해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서 늘 챙길 수도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하면 밥해서 먹어."라는 잔소리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아이들도 서서히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 편하기는 해도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는 것을요.

요즘은 밥을 해서 먹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군가의 말을 듣기보다

직접 겪어보고 배우는 존재인가 봅니다.


<미토피아 밥 친구들>의 하치도 그렇습니다.

끄억뿌르륵(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나 불량음식)을 먹고 나서

몸집이 부풀고, 고약한 방귀를 뀌어댑니다.

그 방귀로 미토피아를 위기에 빠뜨리지요.


진지와 잡곡 삼총사는

미토피아를 뒤덮은 독가스를 없애고

하치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읍니다.


이 책을 건강한 식습관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저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책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밥은 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회복시키고,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이어주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 배달음식이 많아지고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도 늘어가지만

밥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함과

함께 밥을 먹고 나누는 즐거움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밥상을 차린다는 것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더운 날입니다.

그래도 더위를 참아가며 정성껏 밥상을 차리는 사람의 마음과

그 마음을 알아주며 힘께 둘어앉아 밥을 먹는 가족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이어지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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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아이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이상희 옮김 / 대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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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늘 제주도로 이사를 간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작은도서관 일을 그만두고 나서

요즘은 무엇을 하며 지내느냐고 묻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 내보내고

청소며 빨래 같은 집안일 해놓고

차 한잔 마시며 책을 읽는

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런 일상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지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런 일상이 가장 행복한 거예요."


집으로 돌아와 <별의 아이>그림책을 펼쳤습니다.

그림책도 비슷한 이야기기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머나먼 하늘에서 지구를 본 별의 아이는

지구가 어떤 곳인지 가보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은 별의 아이에게 말합니다.

지구에 가려면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야 한다고,

그리고 인간으로 살아가면

기쁨도 있지만 슬픔도 있고,

만남도 있지만 이별도 있다고.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별의 아이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긴 삶을 마친 뒤,

지구에서의 삶이 어땠냐는 질문에

별아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좋았어요."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아픔 몸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의 병간호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관계의 아픔을 견디는 사람도 있지요,


별일 없이 보내는 하루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물 같은 하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밥을 먹고,

책을 읽고,

누군가를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별아이입니다.

언젠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날,

"좋았어요."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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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샘의 고양이 상담소 - 한 권으로 평생 보는 고양이 양육 바이블
윤샘(윤홍준) 지음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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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첫아이를 낳고 막막했습니다.

잘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육아서를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주변의 집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해주어서

어떤 것이 맞는지 더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이 <윤샘의 마이팻 상담소>라는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


먹이는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모래는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은지,

고양이의 몸짓과 울음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까지

초보집사였던 저에게는 구세주 같았습니다.


윤샘의 채널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보며

고양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럴 때 집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배워가며

우리 고양이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영사에서

그동안 유튜브에 올렸던 콘텐츠의 핵심과

진료실에서의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윤샘의 고양이 상담소>를 출간했습니다.


어린 고양이의 입양하는 순간부터

성묘, 노령묘가 될 때까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며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잘 담아냈습니다.


또 마지막에는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과

이별 후의 마음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냥이는 어느덧 6살을 넘겨

성묘기를 지나 중년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기에

저도 모르게 안심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고양이는 자신이 아픈 것을 숨기는 습성이 있는 동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집사가 평소와 다른 작은 변화를

잘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냥이와

앞으로 남은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무엇을 살피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면 더 알고 싶어집니다.

더 잘해 주고 싶어집니다.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집사라면

곁에 오래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게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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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6
아리아나 필즈 지음, 아라셀리스 거메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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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림책 모임을 하다 보면

같은 그림책을 보았는데도 다른 것을 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마음이 머문 문장도,

그 그림책을 보며 떠오른 생각도 모두 다릅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책은 같지만

사람마다 알고 있는 세상이 다르기에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요,


그림책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를 보며

이런 다름을 참 아름답게 보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다가와 묻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그 물음에 우물은

목마름과 풍요, 깊이와 어둠을 안다고 대답합니다.


농부들은 대지의 표정과

노동과 날씨, 햇살과 비의 손길을 안다고 말하지요.


사랑은 꿀벌, 역사학자, 화산재, 바위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신이 마주한 세상을 말합니다.


모두 다른 대답이지만

누구의 대답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저 각자 살아온 시간과 바라본 풍경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같은 말을 들어도 마음에 남는 것이 다릅니다.

그것은 각자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서로 다름을 틀림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기보다 바꾸려고 하지요.


이 책을 보며 다른 생각과 다른 대답을 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어떤 세상을 알고 살아왔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질문 하나로

조금 더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같은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이야기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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