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피아 밥친구들 - 하치와 뿌르륵 독방귀
윤아해 지음, 이재영 그림 / 노란돼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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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들이 독립을 해 나가고 난 후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밥은 먹었어?"

"오늘은 뭐 먹었어?"입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반찬을 만들어 보내도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챙겨 먹지 못해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서 늘 챙길 수도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하면 밥해서 먹어."라는 잔소리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아이들도 서서히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 편하기는 해도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는 것을요.

요즘은 밥을 해서 먹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군가의 말을 듣기보다

직접 겪어보고 배우는 존재인가 봅니다.


<미토피아 밥 친구들>의 하치도 그렇습니다.

끄억뿌르륵(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나 불량음식)을 먹고 나서

몸집이 부풀고, 고약한 방귀를 뀌어댑니다.

그 방귀로 미토피아를 위기에 빠뜨리지요.


진지와 잡곡 삼총사는

미토피아를 뒤덮은 독가스를 없애고

하치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읍니다.


이 책을 건강한 식습관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저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책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밥은 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회복시키고,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이어주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 배달음식이 많아지고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도 늘어가지만

밥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함과

함께 밥을 먹고 나누는 즐거움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밥상을 차린다는 것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더운 날입니다.

그래도 더위를 참아가며 정성껏 밥상을 차리는 사람의 마음과

그 마음을 알아주며 힘께 둘어앉아 밥을 먹는 가족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이어지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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