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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6
아리아나 필즈 지음, 아라셀리스 거메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그림책 모임을 하다 보면
같은 그림책을 보았는데도 다른 것을 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마음이 머문 문장도,
그 그림책을 보며 떠오른 생각도 모두 다릅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책은 같지만
사람마다 알고 있는 세상이 다르기에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요,
그림책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를 보며
이런 다름을 참 아름답게 보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다가와 묻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그 물음에 우물은
목마름과 풍요, 깊이와 어둠을 안다고 대답합니다.
농부들은 대지의 표정과
노동과 날씨, 햇살과 비의 손길을 안다고 말하지요.
사랑은 꿀벌, 역사학자, 화산재, 바위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신이 마주한 세상을 말합니다.
모두 다른 대답이지만
누구의 대답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저 각자 살아온 시간과 바라본 풍경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같은 말을 들어도 마음에 남는 것이 다릅니다.
그것은 각자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서로 다름을 틀림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기보다 바꾸려고 하지요.
이 책을 보며 다른 생각과 다른 대답을 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어떤 세상을 알고 살아왔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질문 하나로
조금 더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같은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이야기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