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소나 책가방 속 그림책
금민아 지음 / 계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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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병주는 반려견 뭉치와 함께 할아버지 댁에 갑니다.

할아버지를 만난 병주는

할아버지도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웠는지를 물어봅니다.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강아지를 키우기는 했지만

강아지보다 소를 더 좋아했다고 말합니다.

소는 너무 커서 귀엽지 않다고 생각하는 병주는

할아버지의 말에 깜짝 놀랍니다


그런 병주에게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소와 함께 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힘든 농사일도 척척해내고,

할아버지를 등에 태우고 다녔으며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할아버지를 보호하려고

멧돼지에게 돌진한 이야기를 해주지요.


또 소를 잃어버려서 울면서 찾아다녔다는 이야기는

뭉치를 잃어버렸던 경험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반려동물'하면 제일 먼저 강아지나 고양이가 떠오릅니다.

농촌에서 키우던 가축과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네요.


잃어버렸을 때 불안한 마음,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존재.

동물을 대하는 마음은 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나 소나!

동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확인하며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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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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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앞트임 뒤트임에 쌍꺼풀을 만들고 코를 높이고...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성형수술을 하게 된 것이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갖기 위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친 병사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처음 성형외과의가 생겨나게 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였답니다.


과학의 발달로 총, 탄환, 포탄 같은 무기가 발전하면서

대량 살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팔 다리를 잃은 병사들도 많았지만

얼굴에 손상되는 병사들도 많았습니다.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은 영웅 대접을 받았는데

유독 얼굴 손상을 입은 병사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보통 부상당한 사람들은 연민과 존경심으로 바라보았지만

얼굴을 부상당한 병사들은 거부감과 혐오감을 가지고 바라보았지요.


그래서 얼굴을 부상당한 병사들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후에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병사들을 위해 얼굴 재건 수술을 했던 의사가 있습니다.

현대 성형 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럴드 길리스입니다.


이 책은 그가 얼굴이 손상된 병사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한 병원을 만들고

초보단계에 있던 성형수술의 기법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하는 이야기를 들여주고 있습니다.


또 병사들이 부상당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치료 과정과 회복 과정에서 겪는

육체적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얼굴의 부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그들에게 얼굴 재건이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조치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해리스 길리스는 외과 의사, 내과 의사, 치과 의사,

방사선 의학자, 화가, 조각가, 가면 제작자, 사진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독특한 의료진을 조직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줍니다.


해리스 길리스의 업적, 그와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도와준 병사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논픽션이지만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몰입감이 높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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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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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가제본 책을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윤나와 재이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재이는 윤나에게 기순 고등학교로 진학하자고 합니다.


SNS에 기순 고등학교가 레즈 양성소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윤나는 재이와 같은 학교에 가겠다는 생각으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재이는 현서와 커플이 되고

그 일로 윤나는 재이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지요.


그 시기에 기순 고등학교에 교장선생님이 바뀌고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치유하겠다며

그동안 하지 않았던 단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윤나는 친구들의 머리 염색을 해주고

미용학원에 등록할 비용을 벌어들입니다.

미용학원을 등록하려는 그때 학교에 야자가 부활하지요.


담임은 다음 주 모의고사에서 모든 과목을 1등급을 받으면

책임지고 야자를 빼주겠다고 말합니다.


윤나는 미용학원 등록을 위해 올 1등급을 받겠다고 결심하고

책상에 앉아보지만 어느새 잠이 들어 버리고 맙니다.


결국 윤나는 강령술 책을 펼쳐놓고 정진을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20년 전에 학교에서 자살했다던

전교 1등 귀신을 불러냅니다.


그 귀신 덕분으로 올 1등급을 받은 윤나.

윤나는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신은 부를 때는 맘대로 불러도 갈 때는 맘대로 못 간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윤나가 영화 토론 동아리에 들어간다면

앞으로도 모의고사를 대신 쳐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재이와 현서가 활동하고 있는 영화 토론 동아리.

귀신은 왜 그 동아리에 들어가라고 하는 걸까요?


제목을 보면서 어릴 때 친구들과 했던

'분신사바'라는 강령술이 떠올랐어요.

정말로 귀신이 나타날까라는 호기심과

정말 나타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주문을 외우곤 했지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당연하게 무서운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다른 의미의 무서움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집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행복하지 위해서 학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어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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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집 - 큰 숲 속의 작은 집 비룡소 클래식 61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스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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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어릴 때 즐겨보던 TV 프로그램을 떠올려보면

거의 대부분이 만화영화였습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간 머리 앤, 플랜더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 리....


그런데 이런 만화영화 말고 외화가 하나 떠오르는데요.

우리의 일요일 오전을 책임져주던 바로 <초원의 집>입니다.


이 외화는 <초원의 집> 연작 소설을

미국 NBC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든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초원의 집>은 로라 잉걸스 와일드 여사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로라가 바로 작가랍니다.


남북전쟁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870년대를 배경으로

서부 개척이 한참 진행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초원의 집>은 연작으로 9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권인 <큰 숲 속의 작은 집>은 다섯 살의 로라가

엄마, 아빠, 언니 메리, 동생 캐리와 함께

개척지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을 들려줍니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사냥을 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음식을 저장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무도회의 이야기도

로라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샬롯의 거미줄>의 삽화를 그린 가스 윌리엄스가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는 로라가 살았던 곳을 빠짐없이 돌아다녔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중간중간에 그려진 삽화가

그 시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가족들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

열심히 일하는 부모의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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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이 죽었을 때 바람그림책 174
카일 루코프 지음, 할라 타부브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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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형이 키우던 선인장이 죽었어요.

형을 위로해 주고 싶었던 아이는

형에게 편지를 써줍니다.

그러나 형은 그것보다는 웃긴 얘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촌 동생의 금붕어가 죽었을 때

아이는 웃긴 얘기를 들려주지만

사촌 동생을 그보다는 안아주기를 원하지요.


선생님의 햄스터가 죽었을 때 아이는

선생님을 꼭 안아주지만

그것도 선생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슬픈 일을 겪은 사람이 있을 때마다

아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로를 해주지만

번번이 그들이 원하는 방식의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친한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이는 친구를 위로해 주고 싶지만

어떤 방법으로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원하는 위로는 어떤 방법일까요?


고민하던 아이는 친구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봅니다.

그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친구를 위하

아이는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데요.


슬픔을 겪는 누군가를 위로하고자 하는 아이,

그 사람이 원하는 방법으로 위로를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의 따뜻한 마음만은 전해졌을 겁니다.


사람마다 위로를 받는 방식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위로의 편지가,

누군가는 꼭 안아주는 것이,

누군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내가 원하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나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옆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요?


여백이 많은 그림이라 더 아이의 표정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그 표정에서 아이의 고민과 진심이 느껴집니다.


위로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함게 있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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