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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아이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이상희 옮김 / 대교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오늘 제주도로 이사를 간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작은도서관 일을 그만두고 나서
요즘은 무엇을 하며 지내느냐고 묻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 내보내고
청소며 빨래 같은 집안일 해놓고
차 한잔 마시며 책을 읽는
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런 일상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지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런 일상이 가장 행복한 거예요."
집으로 돌아와 <별의 아이>그림책을 펼쳤습니다.
그림책도 비슷한 이야기기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머나먼 하늘에서 지구를 본 별의 아이는
지구가 어떤 곳인지 가보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은 별의 아이에게 말합니다.
지구에 가려면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야 한다고,
그리고 인간으로 살아가면
기쁨도 있지만 슬픔도 있고,
만남도 있지만 이별도 있다고.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별의 아이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긴 삶을 마친 뒤,
지구에서의 삶이 어땠냐는 질문에
별아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좋았어요."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아픔 몸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의 병간호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관계의 아픔을 견디는 사람도 있지요,
별일 없이 보내는 하루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물 같은 하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밥을 먹고,
책을 읽고,
누군가를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별아이입니다.
언젠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날,
"좋았어요."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