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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호랑이
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나선희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파랑 호랑이들만 사는 숲에
어느 날 빨강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호랑이는 모두 파랗다고 믿고 있던 파랑 호랑이들에게
말소리도 조금 다른 빨강 호랑이는
이상하고 낯설었습니다.
“너는 어디서 왔니?”
빨강 호랑이는 숲 너머에서 왔다고 대답합니다.
그곳은 숲 전체가 빨갛다고 하네요.
파랑 호랑이들은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껏 파랑 숲 말고는 다른 숲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이후 파랑 숲에 주황, 노랑, 초록, 하양 호랑이까지
차례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호랑이가 있다는 것도
같은 인사말을 서로 다르게 말한다는 것도
파랑 호랑이들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파랑 호랑이들은 정말 숲 전체가 빨간 곳이 있는지
직접 가보기로 합니다.
그 여행을 통해 파랑 호랑이들은 무엇을 보게 될까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익숙한 것들 사이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고,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넘어,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더불어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그저 새로운 친구를 알아가는데서 끝나지 않고,
내가 알던 세상을 조금 더 넓혀준다는 것도요.
빨강 호랑이 한 마리가 찾아오면서
파랑 호랑이들의 세상은 더 넓어졌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
낯선 만남이 있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