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발

널 완전히 잊은채 책을 읽고싶다.

하루종일 같은 노래를 들었고 멍한 눈으로 우두커니 서있었고 지금은 완벽하게 피곤하다.

머릿속에 들러붙어 떠나지 않는 널 미워하게 해달라고 끈덕지게 마음을 괴롭히는 집착을 떨쳐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아서 이렇게 슬프고 허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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