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아니 덕분에 망치기도 하고 이루기도 한 인생. 오늘은 그것의 완벽한 교집합. 이보다 좋을순 없다는 영화가 있다지만 아직 본적없는 세계. 하지만 난 마치 그 세계를 맛보는 것만 같다. 한동안 자제(?)했던 술을 다시 시작하려니 뻘쭘한가? 아니 반대인가?? 그낮더나 오타 안나려고 애쓰는 내가 너무 싫다! 이런 못난이.
p.s남편을. 속이는 것이 제일 쉬운 세상. 이게 진정 선이다. 이 대목에서 비겁하나마 방어적 단서 하나 달자면, 남편을 속인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가장 근본적 배려가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음주상태에서 남기는 삭제될 글이라 아무 거리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