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적는 일이 너무 힘들다. 언제부터인가 손을 놓아버렸다. 아니 애초부터 안했다. 내겐 그저 철딱서니 없는 페이퍼가 팔잔가 보다. 그나저나 요즘은 그마저도 힘들다. 힘이 없다. 진이 빠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뼈빠지게 사는 것도 아니다. 엄살 떠는 거나 진상 부리는 거나 거기서 거긴데, 이게 그런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말투가 점점 이런 식으로 밖에 안된다. 진짜 나를 모르겠다. 감정기복 장난 아닌 건가. 심하게 나이 먹는 건가. 하긴 그럴 때도 됐다. 받아들여야 하나. 받아들이자. 하다하다 도저히 안되면 그때는 들이받아보자. 어떻게? 그냥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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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7: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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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2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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