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말하다를 삼십여쪽 읽었다. 처음부터는 아니고 앞부분 중간. 술술 잘 읽혀서 좋긴 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새로운 게 별로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익숙한 전개, 익숙한 내용. 멘토링(?)화된 방식. 그리고 언어를 다루는데 능숙한 손놀림과 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이러니 저러니 해도 완독의 조짐은 보인다) 그러니까 배울 건 배울 거니까, 지금 현재의 이 느낌과는 달라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