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이중, 아니 다중적인 인물인지 누구나 알 것이다. 왜냐면 다들 그러하니까.

 

남몰래 품은 어떤 마음. 내가 아닌 그 누구도 알면 안되는 그 마음, 그러니까 그런 마음에 대해 우린 모두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 죄책감을 갖지 말자는 게 아니다. 죄책감은 누구나 있다. 갖지 말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니다. 있으되 차마 공개할 필요까진 없는 그런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자유롭지 못하면 그만이다.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그게 자유다.(어라? 갑자기 웬 자유? 이게 아닌데..)

 

암튼, 남몰래 품은 어떤 마음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신께서 용서해주고 말고에 상관없이 내가 벌을 받을 이유까진 없다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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