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번 사진 역시

속죄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무척 치밀하고 농밀한 전개와 숨막히게 아름다운 문장들 

게다가 제법 두껍기까지 하여

하여, 난 이 책을 주구장창 붙들고 있을 것이 확실하니까. 

 

피사체는 뭐가 될 지 또 역시 모르겠지만

책보다 크기가 작은 어떤 것이 될 거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확고하고 확실하고 확신하는 그런 류의 인간이 못되지만

이렇게라도 확실한 게 하나 생겼다는 건 무척...

음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다.

고무적 고무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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