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후면 이제 이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는 내려야한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목표없이 달려온 인생이어서 실패도 없을 것이라는 억지를 부려도 되는 날의 쾌감이 아주 가끔 선물처럼 주어질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렇다.

엄마는 쉰살이 다 된 딸의 앞날을 아직도 걱정한다. 부디 몸조심 하고 마음 다치지 않게 살아가기를. 영화를 보는 대신 극장 건물 청소하는 분과 대화하는 엄마를 알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엄마가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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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1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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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0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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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15: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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