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4시 알바 직전에 문자가 왔고 그후의 일정은 모두 취소되었다. 다음날 화요일은 아침부터 들떠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수요일은 드디어 무릎과 다리가 아프더니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든 통증이 사라졌다. 8월 10일 금요일은 가이드에게 삥을 뜯겨가며 20여개의 맛집투어를 하였는데 정작 들른 곳은 옥동손국수였다. 4계절 내내 샤워기의 물소리를 듣다가 옆으로 비껴가는 석양을 바라보다가 헤어지기도 전에 이미 시작된 그리움을 감추기 위해 이 노래 저 노래를 막 불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