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빨간 벽돌 유치원 4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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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에서 김영진 작가님의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그림책 서평 이벤트에 당첨됐다. 🎁 평소 아이가 김영진 작가님의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그림책을 자주 읽는데 같은 등장인물이 나와서 그림과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산타에게 질문을 해보겠다고 잠도 안 자는 ‘미미’. 미미는 수많은 질문을 산타에게 하고, 산타는 바쁜와중에 미미의 질문에 하나 하나 답변해준다. 다른 무엇보다 산타의 태도가 인상깊었는데 상대방의 질문에 정성껏 대답하는 사람이 되려고 신경쓰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산타의 자세는 아이든 어른이든 배울만한 자세라 생각한다.

또, 친구들과 산타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자고 머리를 맞대고 질문을 생각해내는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세심하게 관찰하고, 깊이 생각한 것을 질문하는 자세도 눈여겨 볼만했다.

아이에게 산타 할아버지한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는 그림책 속 ’미미‘처럼 질문하고 싶은게 있는지 물어봐도 없다고 한다. 그냥 엄마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난다면 무슨 질문을 해볼까?
’산타 할아버지는 왜 수염을 기르세요?‘
’산타 할머니는 활동 안 하세요?‘
’착함과 나쁨의 기준은 뭔가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준다는 노래 가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빨간 색을 좋아하시나요?’

오늘 하루, 그림책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귀여운 마음이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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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벽하지 않아
마야 마이어스 지음, 염혜원 그림, 이상희 옮김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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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소중하고 응원할만 하다.
그러나 매사 타인과 비교하고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시선이 머무르다보면
스스로 작아지고 못난 존재가 된다.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다.
노력했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도전해볼 수 있다.

실수와 실패를 염려하여 조심스러웠고
주변 환경을 탓하고 불안에 빠졌었던 과거의 나와
‘완벽’을 위해 애쓰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이에게
지금도 충분하다고, 괜찮다고
등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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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말,
여러가지 이유를 붙인다면
쑥스럽고 낯간지럽고 어색해서
숨겨두는 말.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삶이 유한하지 않기에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주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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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스콜라 창작 그림책 7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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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은 후기.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처음에는 집중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림책 내용 중 호흡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잠시 글 읽기를 멈추고

평소 아이와 연습했던 호흡법을 마주앉아 손을 잡고 해보았다.

호흡을 하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림책도 보고 내 얼굴도 보고 호흡을 해봤다.


그림책을 다 읽은 후, 아이와 내가 각자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골라보기 했는데


내가 고른 문장은 '난 친절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아이가 고른 문장은 '실수하며 자라는 거야. 차근차근 배우면 돼. 다음에는 더 잘할 거야.' 이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대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하게 대하고

나 역시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는 점을

아이와 자주 이야기 나누지만,

<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그림책으로

아이와 한번 더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서 

든든하고 포근한 시간이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어색하고 잘 몰라서,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는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덧,

나중에 학교에 집단상담 프로그램 나가게 되면,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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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게 모든요일그림책 11
김유 지음, 오승민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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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에게도,
친정 엄마의 엄마(나의 할머니)에게도
그들만의 소중한 기억이 묻은 물건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물건이 하나 있는데
나의 할머니께서 남은 자투리천으로 재봉틀질해서
만들어주신 동전 지갑이다.
겉보기엔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온 할머니를 떠올리면
쉽게 버릴 수 없다.

어떤 이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는 매우 쓸모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들의 삶을 다 모르기에,
함부로 내 기준과 잣대에 두는 바라보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가치, 감사, 나눔, 나이듦, 유용함, 추억을
생각하게하는 고마운 그림책이다.

5세 아이가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섣부른 엄마의 판단이었다.
할머니가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에 아이는 감동받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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