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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겨울은
김선남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나의 겨울은’ 그림책은 김선남 작가님이
이십여 년간 나무를 공부하며
자연 속에서 삶과 생명을 성찰한 작품이라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한 그루의 나무에 살고 있는 곤충과 동물들,
저마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자기만의 속도로 움직인다.
겨울이 자연의 모든 것,
작고 연약한 존재들 모두를 성장하게 한다.
꿀벌, 나비, 제비, 어치, 새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준비하고
예쁘게 피워내기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마음.
가끔 혼자여서 외롭고 허전할 때도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
삶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를 배운다.
서정적인 그림과 글이
그 동안 초조하고 바빴던 내 마음에게
괜찮다고, 여유를 가지라고 다독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