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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스콜라 창작 그림책 7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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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은 후기.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처음에는 집중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림책 내용 중 호흡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잠시 글 읽기를 멈추고

평소 아이와 연습했던 호흡법을 마주앉아 손을 잡고 해보았다.

호흡을 하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림책도 보고 내 얼굴도 보고 호흡을 해봤다.


그림책을 다 읽은 후, 아이와 내가 각자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골라보기 했는데


내가 고른 문장은 '난 친절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아이가 고른 문장은 '실수하며 자라는 거야. 차근차근 배우면 돼. 다음에는 더 잘할 거야.' 이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대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하게 대하고

나 역시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는 점을

아이와 자주 이야기 나누지만,

<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그림책으로

아이와 한번 더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서 

든든하고 포근한 시간이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어색하고 잘 몰라서,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는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덧,

나중에 학교에 집단상담 프로그램 나가게 되면,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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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게 모든요일그림책 11
김유 지음, 오승민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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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에게도,
친정 엄마의 엄마(나의 할머니)에게도
그들만의 소중한 기억이 묻은 물건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물건이 하나 있는데
나의 할머니께서 남은 자투리천으로 재봉틀질해서
만들어주신 동전 지갑이다.
겉보기엔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온 할머니를 떠올리면
쉽게 버릴 수 없다.

어떤 이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는 매우 쓸모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들의 삶을 다 모르기에,
함부로 내 기준과 잣대에 두는 바라보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가치, 감사, 나눔, 나이듦, 유용함, 추억을
생각하게하는 고마운 그림책이다.

5세 아이가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섣부른 엄마의 판단이었다.
할머니가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에 아이는 감동받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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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목욕탕 스콜라 창작 그림책 70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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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부드럽게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그림책이다.

호박 수프 옆에 두고 그림책을 읽는다면 더 좋겠지만,
없이도 충분히 달달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유쾌한데 약간 진지해질 수도 있다.

1. 혼자 그림책을 읽을 때는
어린시절에 목욕탕에 갔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겨울날 아침,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목욕탕에 너무 가기 싫었는데
막상 뜨근한 탕에 몸을 녹이면 기분이 사르르 풀렸고
목욕을 마치고 나와 목욕탕 앞에서
엄마와 함께 따끈한 호두과자나 우동을 사먹었다.

요즘은 대중목욕탕에 가는 일이 드문데
가끔,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날때가 있다.

2.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어떤 탕에
들어가보고 싶은지 물었더니
처음에는 깨끗한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가
나중에 ‘우유탕‘이란다. 이유는 깨끗할 거 같아서!😅

배가 고플 때는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아이는 “미리 먹을 걸 챙겨서 가야지.”하고 여유있게 대답한다.

등장 동물들이 안내문의 경고에도 계속 행동하는 걸 답답해했었다. 아이는 “안 돼! 안내문에 나와있는데 왜 말을 안 듣지? 맞지 엄마?”하고 묻는다.

유쾌한 그림책을 보고도 진지하게 응답하는 아이를 보고
나의 양육태도와 주변인들을 언행을 되돌아보게 된다.

가끔은 ‘단, ~~ 하지 마시오.’ 문구를 보고도
내가 원하는대로 할 때가 있었지만
하고 나서 마음이 불편했던 경험 때문에
약속응 지키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나와 내 가족을 단속하며(?) 살았다.
(뭐 정의로운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소소한)

이런 내가 하루 아침에 변할 것도 아니고
굳이 변해야 하나 싶은데,
아이의 세상에 너무 큰 영향을 주진 않을까 약간의 우려..

그림책 한 권이 엄청난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내니, 감탄한다.
무튼, 진지하게 읽기보다 유쾌하게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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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작은 새
다테노 히로시 지음, 나카노 마미 그림, 마루 옮김 / 요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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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책상에 앉아 그림책을 펼쳤다. 긴장된 공간에서 맞이한 <고양이와 작은 새>의 따뜻한 색감과 그림체에 놀라 절로 행복을 느낀다.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 누군가가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면, 과연 반가울까. 낯설고 어색하고 피해버리고만 싶을 거 같기도 하다. 내가 그 정도로 관계와 일상에 지쳤나.

 

<고양이와 작은 새>는 삶이 따뜻하고 평화롭길 기대하게 만든다. 고양이처럼 아무 조건없이 내어주고 작은 새처럼 용기 내서 도움을 구할 수 있을지 확답은 어렵지만 현실에서도 그들처럼 다정하고 아름다운 관계가 많으니, 나 또한 그럴 수 있을지 않을까.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다정다감을 전하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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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형 지음 / 노란돼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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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여름의 쨍하고 푸르름이 좋지만
제일 피하고 싶은 여름의 불청객은 모기! 🦟

새벽에 들리는 모기의 ‘앵~~’ 소리에 불을 켜면
도대체 어디 숨었는지 보이지 않던 그..

손바닥으로 짝짝 박수치며 잡곤 하는 그 모기.
실제로는 너무 싫어하지만 그림책의 소재로는 딱이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정말 집중을 잘 하며
그림을 훑어보던 눈망울이 예쁘게 반짝였다.

앵앵~ 소리내며 읽을 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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