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ㅣ 마음그림책 23
조시온 지음, 이수연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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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파도가 없는 바다는 없다.
멀리서 봐라봐서 보이지 않을 뿐 바다는 언제나 파도와 함께한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파도를 만지려면 파도는 언제 그랬냐는듯 하얀 거품을 내뿜고는 곧 사라진다.
그러나 파도는 언제나 바다와 함께 한다.

우리의 마음에도 언제나 기쁨과 평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두운 그림자와도 같은 들키고 싶지 않은 파도가 언제나 존재한다.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불안과 고통의 파도물결. 그러나 바다가 파도를 두려워 하지않듯 우리 또한 불안과 고통의 파도를 외면하면 안된다.

"와 파도가 온다!"
"그래? 그럼 파도와 한번 놀아볼까? 두 눈을 크게 뜨고 파도를 즐겨보지 뭐. 눈물의 물보라를 몰고 온다 할지라도 함께 끌어 안고 즐겨보자구. 꼬꾸라지면 어때?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나면 되지? 거대한 파도 앞에 두려움으로 미리 겁먹지 말고 즐기자구."

바다 곁에 파도는 언제나 머물러 있다.

파도의 일렁거림을 자세히 보자.
매섭고도 거칠게 나를 삼킬듯 밀려오지만, 그 파도는 모래사장에만 다다르면 하얀 거품만 내뿜고는 사라질 뿐이다.

그래 나는 바다야.
넓고 푸르고 당당한 바다.
나는 파도를 품은 바다다.

매 순간 춤을 추듯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지만, 나는 이제 그런 파도를 두려워하기보다 즐길것이다. 아니, 이제는 그 파도와 함께 춤도 출것이다. 왜냐하면 삶은 탱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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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이름 -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알아주는 100개의 이름들
잔보 지음 / 나무사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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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타인의 기분을 살피느랴 방치했던 마음에 이름을 붙이는 시간

노랫말중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라는 어느 노래 가사가 있다. 그 말은 자신도 자기의 마음을를모르는데 누가 나를 알겠냐는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무심코 흘러 보냈던 복잡 미묘한 마음의 상태를 잘 모른다. 그러나 그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고 그 감정에 이름을 지어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체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기쁨, 노여움, 슬픔 그리고 즐거움의 희노애락만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감정을 다시 쪼개고 쪼개서 하나 하나에 이름을 붙히면서 그 시간 속 행복은 조금더 선명해지고, 슬픔은 조금은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

🎨<감정에 이름을 붙힌다면... >🎨

✅ 고요하다 - 모습이나 마음 따위가 조용하고 평화롭다

✅ 포기하다 -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리다.

🎨 부록 < 이젠, 내 마음에 이름을 붙히는 시간 >🎨
특별히 이 책은 부록으로 나의 마음에 이름을 붙혀보는 시간이 있다. 나또한 그림을 보며 내 마음의 감정에 이름과 그 이야기를 적어본다.
참으로 신선하고 이쁘고 감동적인 책이다. 마음이 따뜻하다.

✅ 황홀하다 -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하다 / 어떤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다
마음의 감정은 나도 모르고 그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그 감정을 헤아려 주는 이가 있는데 그는 바로 나의 반려자.
힘껏 끌어 안자 서로의 심장이 맞다아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지어지며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광채가 서로에게서 빛난다. 감정은 먼저는 가슴이, 심장이 다아야 한다. 그 증표로는 입가에 머무는 미소이지 않을까?

✅ 나른하다 - 맥이 풀리고 고단한 기력으로 온몸에 기운이 빠져 힘이 없다
2026년 올해의 무더위는 아스팔트를 녹일 42도를 넘나들며 지상의 모든 열기가 하늘을 향해 울부짓는다. 그 함성은 모든 사람들을 나른하다 못해 지쳐 한숨조차 못쉬게 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의 감정에 이름을 붙혀가며 한장 한장 읽어 가는 기분은 연실 고개를 끄덕이며 나와의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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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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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些少하다'. (사소하다)
'사소하다'의 정의는 아주 작거나 적어 보잘것 없어 무심히 지나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소한지를 먼저 생각해 본다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의 풀 한 포기.
그 풀 한포기는 누군가의 생명의 빗줄기와도 같은 파릇파릇한 생명력을 북돋아 줄 것이다.

퇴근하는 길, 어두 컴컴한 길 목, 깜박깜박 졸고 있는 가로등은 그 누군가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애타는 어미의 심정일 것이다. 그리고 길가에 아무 의미없는 듯 굴러 다니고 있는 돌은 누군가 오이지를 눌러 담기 위해 몇 해 동안 그 자리에서 머무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다위를 학문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만한다. 그런데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우리가 그동안 사소하게 여겼던 이야기, 설화, 신화, 예화등 역사속 이야기와 최근에 불거진 정치적 잇슈까지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게 인문학적 견해로 잘 해석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주로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보이지 않을 듯 보이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주목을 할때 이 소한 것들의 외침을 우리는 들어야 한다. 다시말해, 인문학은 고정관념이 아닌 견해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실생활에 익숙해 있는 100편의 짧고 굵은 이야기인 역사, 철학, 종교, 문학, 과학, 정치, 심리학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익숙해 있던 '생각의 고정의 기준'을 살짝 건들어 준다.

예를들어,
< 인스턴트 식품과 비행 청소년가의 관계 >
청소년 관련 연구소가 발표했다
'비행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 보다 인스턴트 식품을 두 배 이상 먹는다. 따라서 인스턴트 식품이 청소년 폭력성을 키운다.'
인스턴트 식품이 원인이고, 청소년의 비행이 결과라는 인과관계를 성립시킨다. 그러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어서 불량한 청소년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부모의 보살핌과 부모의 보호 그늘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밖으로 나가 인스턴트 식품의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을 뿐이다. 이 문제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

상관관계란
A와 B가 동시에 일어난 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A와 B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진 않는다. 다른 관련(자료)이 있다면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로 전환될 수 있고, 아예 관계가 없는(우연의 일치 정도?)로를 말할 수 도 있다. 다시 말해 전혀 다른 C가 A와 B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
세상을 그동안 나의 기준으로 내가 바라보는 시각으로만 생각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것들로 부터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힘이 생겨나 나의 사고의 이론을 뒤엎는다고 하니 오늘 하루 지나쳤던 아주 사소한 그 무언가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비에 흠뻑 젖어 창틀에 앉아 있는 작은 새 한마리를 바라보며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깊은 울림을 나만의 인문학으로 해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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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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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각자의 기준에 따라 그리고 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행복의 척도를 다르게 정한다. 또한 각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그 조건에 따라서도 이상하리 만치 행복의 모양도 다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녀석이 찾아오기 까지 그 수많았던 좌절의 시간과 눈물의 순간들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평범했던 일상을, 조금은 서툴렀지만 삐걱 거렸던 순간을, 그동안 버텨온 세월이 없었다면 행복이란 녀석이 찾아 올 수 있었을까?

넘어졌을 때 한번즈음 "괜찮아?"라고 다독이는 따스한 말 한마디는왜 하지 못했을까. 그러나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삶의 시간을 걸어왔기에 나에게 우리에게 행복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나.

다들 행복은 결과만 말한다. 그러나 괴정없는 결과가 없듯, 모든 과정의 흔들림 속 행복이란 녀석을 찾고자 최선을 다했던 모든 순간들은 자신만이 그 사실을 알 것이다. 이별의 아픔, 관계의 서운함, 소통의 부재, 사랑과 배신의 갈림길,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저한 의무감, 나의 그릇은 종지인지 사발과 같이 무엇이든 받아내야만 하는 무게감,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의 한계... ...

특별히 우리는 다음세대를 책임질 의무가 있는 '어른'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우리는 모든 삶의 과정 속 이리 깨지고 저리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균열이 생기고 틈이 생겨 상처는 어느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어른이라면 그 균열된 틈을 진액으로 막고 건강한 어른으로서 행복한 삶을 유지해야만 한다.

이제 행복을 정의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순간 순간의 삶만이 모여 행복하지 않다고.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순간의 시간속 눈물과 아픔 그리고 생각의 그늘이 모여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스텝이 꼬여 잠시 휘청거렸을 뿐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삶을 지탱해온 지금이 있기에 행복이란 녀석이 찾아온 것이라 말한다.

그렇다. 삶은 탱고다.
스텝이 꼬여 잠시 엉켰을 뿐이었다.
스텝이 엉킨김에 그냥 탱고나 추자~~~
엉킨 스텝 풀려다 괜실히 행복이란 녀석 도망가지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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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산 카나파니 지음, 윤희환 옮김 / 열림원(도서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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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이번 열림원에서 내가 받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샘플북이다.
차례를 보면 Ⅰ. 뜨거운 태양 아래서 Ⅱ. 슬픈 오렌지의 땅 Ⅲ. 네가 한 마리의 말이라면 Ⅳ. 무덤 속의 손 하나 Ⅴ. 움사아드 Ⅵ. 매 Ⅶ. 가자에서 온 편지 순으로 되어 있으나 내가 받은 샘플북은 <Ⅱ. 슬픈 오렌지의 땅>과 <Ⅲ. 네가 한 마리의 말이라면>만 수록된 책을 받았다.

언제나 나는 책을 읽기 전 작가를 알아보는데, 먼저 이 책의 저자인 가산 카나파니는 팔레스타인 저항문학의 대표 소설가이자 아랍 민족주의 운동과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중심인물로 민중의 삶을 살아오다 1972년 베이루트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암살을 당하여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문학 평론가이다. 주 대표작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서>를 손꼽을 수 있는데 지옥과도 같은 전쟁 속 쏟아져 내리는 총성과 폭격 아래 무너지는 삶 속 국경을 넘어 끝내 피비린내 나는 생존의 삶을 문학적으로 증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겪고 있을 전쟁과 고아 그리고 난민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

<슬픈 오렌지의 땅>은
삶의 터전이었던 오렌지 농원을 등지고 단지 축제를 즐기러 다른 도시로 떠난 줄만, 알았던 어린 아이들은 한순간 난민이 되어 운명의 신이 장난이라도 하는 듯 어리둥절하게 시간만 보내다가 그 시간 속 공포는 고통이 되어 순수하고도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모두 허물어 버린다. 팔레스타인에서 믿었던 당신들의 신이 자신을 버렸다면 자신들도 이젠 그런 신을 버리겠노라 확신에 찬 목소리를 울분이 찬 목소리로 피를 토하듯 내뱉으며, 자신들의 신이 진정 닌간의 행복을 원하시는지 이제는 보이지도 않는 멀어진 고향의 오렌지 땅을 바라보며 탁자에 놓인 권총을 바라본다.



<네가 한 마리의 말이라면>은
“네가 한 마리의 말이라면, 총알로 네 머리통을 꿰뚫어버릴 텐데….”

한평생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살아오신 아버지는 이렇듯 아들에게 하소연 아닌 한풀이를 한다. 아니, 그 많고 많은 짐승 중 왜 하필이면 말일까. 왜 이런 말을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할까… 어쩌다 이 부자간에 이런 공포와 두려움의 장벽이 생겼을까.

옛말에 오른쪽 옆구리에 커다란 적갈색의 반점이 있는 말이 태어난다면, 그 반점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암시하는 하나의 표적으로 희생자의 피를 상징한다는 미신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질투에 의한 희귀 망측한 말들인지 의미심장했다. 그런데 바르크라는 세상 가장 멋지고도 아름다운 얼룩 한 점 없는 털빛의 말이 태어났다. 그런데 오른쪽 옆구리는 온통 적갈색의 반점이 있다. 이 말을 죽여야 할까 살려야 할까. 이 미신과도 같은 이야기는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단지 이야기에 불과할까? 그런데 그 아들의 몸에도 붉은 반점이 있다면 이 아버지가 알고 믿고 있던 미신과도 같은 전설은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할 만큼의 어마 무시한 사건일까, 아니면 의학적 시술로 가능한 하나의 헤프닝일까.
이 부자간의 두려움의 장벽의 높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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