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제니스애개 이야기가 어디에서 들릴지 아는 직감 같은 것은 없다. 어디에서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곧 이야기 수집가의 즐거움이다. (p36) 📌 서평 한마디재니스는 이야기 수집가이다. 그녀만의 이야기 규칙은 한 사람은 하나의 이야기만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는 선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니스는 초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직감도 아니다. 단지 예상치 못했던 어느 곳이든 살포시 엿들은 누군가의 이야기는 수집이 되어 자신의 머릿속 도서관에 차곡차곡 분류하여 정리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는 예상 밖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고개를 끄덕 끄덕이며 과장되거나 뜬구름 잡는 듯한 허풍의 이야기라도 잘 듣고 픽션과 논픽션으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잘 보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생전 처음으로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게 된다 “그래, 자네의 이야기는 뭐야?”재니스는 자신의 이야기는 없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모아오던 세심하면서도, 수동적으로만 행동해 왔던 청소 도우미였는데 어느 날 아흔두 살 노부인인 성질이 급하고 무뚝뚝하면서도 까칠한 B 부인의 의미심장한 질문을 듣고 재니스는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든다. 자신의 이야기는 30년 동안 28개의 직업을 바꾸고 있는 남편하고 살면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며 청소 도우미로의 이야기로만 마침표를 찍을 것 같았는데 B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는 도무지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지금껏 고수해도던 자신의 이야기 규칙은 깨지고 만다. 누구에게나 무수한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자신의 인생에 주도권을 갖고 좀 더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다.이 느낌 뭐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 이야기를 선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질문해 본다. “현정! 너의 이야기는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