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모두의 스도쿠 No1 THE 모두의 스도쿠 1
스도쿠 크리에이터 지음 / 랜딩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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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에게 처음 스도쿠가 소개된 것은 아이들이

영유아 시기에 다양한 수학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여러 가지 작업 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저도 다양한 교재와 도서를 준비해두려고 노력했답니다.​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숫자 퍼즐 스도쿠를 솔직히 전

어릴 때 전혀 알지 못했고 결혼 후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진행

하면서 접하게 되었는데 애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애들이 마치 독서를 하는 것처럼 즐거운 퍼즐

놀이 하면서 유명한 수학 퍼즐인 스도쿠를 풀어 나가는 것이

마치 컬러링북 색칠 놀이를 하거나 스티커북을

작업하는 것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멋진 활동 중 하나였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퇴직 하시고 두뇌 활동으로 다양한

방법을 추천 받으시면서 그 중 하나가 스도쿠였고 여러 가지

작업 중에서 스도쿠도 흥미를 갖고 계셔서

여러 가지 도서를 준비해드렸는데 이번에 휴대하기 좋은

포켓 사이즈로 출간된 신간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랜딩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The 모두의 스도쿠 No1 책은

스도쿠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완벽한 숫자 퍼즐 작업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판형으로 제작되었어요.


작은 가방이나 핸드백에도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출간

되어 있으면서 스도쿠가 굉장히 많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학 퍼즐의 난이도가 ☆☆☆ 이렇게 세 개의 별로 표기되어

있는 표시가 스도쿠별로 모두 표시하고 있으며 ★ 이렇게

검은색으로 속을 채운 난이도 표시를 보고 독자가 어떤

스도쿠 문제를 골라서 풀어도 될지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진짜 도서의 제목 그대로 모두를 위한 스도쿠 책으로

난이도별로 골고루 수학 퍼즐이 담겨 있으니

어린이부터 시니어 세대까지도 모두 활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언제라도 가방에서

꺼내어 식구들이 모두 함께 돌아가면서

스도쿠 문제를 풀고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제가 뇌과학과 활동 그리고 휴식에 매우

관심이 많은 편인데 수학적 사고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발달

시키면서 두뇌를 활용하여 스도쿠 수학 퍼즐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이 세대를 넘나드는 좋은 뇌 훈련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제가 추천했는데

이 도서는 그런 부분에서 온 식구가 함께 활용하기 좋아요.

 

 

성격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위험성이 있다는 친정

엄마의 건강 검진 결과 때문에 두뇌 운동과 건강 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스도쿠도 작년에 추천드렸더니 지금도 즐겨 하시던데

뇌 활성화와 집중력을 키우고 예방과 취미 생활을 추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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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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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있는지 모르고 웨이브와 왓챠에서 먼저 보았던

일본 NTV 드라마 이웃집 너스 에이드는 국내 OTT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신작 소식에 신간 도서로

출간도 되기 전에 이미 일본 현지에서 드라마화가 먼저 선 확정

되었을 정도로 이미 치넨미키토 작가의 명성은 이미

자자했고 새로운차원의재미 담은 추리본능자극

심장쫄깃 병원미스터리 강력추천소설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리 나라에서는 너스 에이드 Nurse-aid라는 용어보다는

간호조무사로 불리우는 직업군을 선택한 작품 속의

주인공 사쿠라바 미오는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만 깊은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신입

간호조무사 사쿠라바 미오는 비밀간호사 라고 보아도

무방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숨겨진진실 등장은

예측불허반전 갖고 있어서 소름주의 의료서스펜스 소설

작품이라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죠.


전 이 작품의 시작부터 굉장히 경쾌한 에너지를 느꼈는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PTSD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주인공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웃집너스에이드 소설책을 일단 읽기 시작하면 결말이

나오기전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중 하나라면

논스톱스릴 스토리 라인에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맛집

설정 덕분에 도저히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몰라서

마지막 한 줄까지도 기대감이 폭발하기 때문이랍니다.​

소담출판사 신간도서 이웃집 너스에이드는 비밀을

감춘 간호조무사가 이웃집 통합외과의 천재적인 의사로

명성이 자자한 류자키 타이가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주사기 잡는 것도 버거운 간호조무사지만 환자 가까이에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주인공에 대한

애정은 정말 이 소설을 읽는 독자라면 저절로 몰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자신의 마음도 추스르기 힘들 것 같은데

환자를 살리는 일에 전념하는 자세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과연 나라면 그런 비극적 상황에서 다시 병원에 들어가

그 현장을 감내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함께

자신과 완벽한 정반대편에 서 있는 것 같은 극 T 류자키의

냉철하지만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접하다보면

대립할 수 밖에 없음에도 잘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케미란...


미오의 과거가 그냥 단순한 지나간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숨겨진 어둠을 드러내는 순간 류자키의 비밀도

함께 숨겨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면서 읽게 되는 스릴러 의료

서스펜스 드라마는 예측 불허의 마지막으로 나아간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너무 냉정한 류자키 타이가에게 거리감이

다소 느껴졌으나 그가 그렇게 이성에 집중했던 이유가 감정의

혼란이 기술의 혼란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판단과 함께

환자를 대하는 마음은 미오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왜 이 두 사람이 환상의 콤비인지 납득이 가요.​

몇 년전부터 갑자기 부각된 의료 대란 사태로 인해서 과연

진정한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세와 신념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뇌는 비단 전혀 관련없는 우리들의 시선에도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는데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외부인이 인지하기 힘든

그들만의 세상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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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뇌를 회복하라 - 집중력 회복, 불안 완화, 숙면 달성을 위한 절대 공식
로미 무슈타크 지음, 진정성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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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현대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뇌가 제대로

휴식할 수 없는 것은 운명을 넘어 숙면인가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는데 이제 저도 일종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직전까지만 해도 바닥에 남아 있는 에너지를

끌어올려 활활활 불태운 것 같은데 쉬어야 하는 휴식기에 쉬지

못하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다보니 일종의 번아웃이 왔죠.



문득 휴가가 끝나서 그동안의 루틴이 망가진 탓에 집중력이

이렇게 흐트러진 것이 아니라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달렸기 때문에 뇌가 전혀 회복되지 못한 건 아닌가 싶더군요.​

달력을 아무리 마지막 장까지 넘겨봐도 내가 쉴 수 있는 날들은

없고 오직 나의 희생만을 바라는 식구들을 보면서 불안감이

커지니 뭔가 대책은 필요한데 어떻게 이 불완전한 뚝딱거림을

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더 커지기만 했답니다.


해야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은 포기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 저하 정도는 약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요즘 정독중인 페이지2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바쁜 뇌를 회복하라

Dr. 로미 무슈타크 박사가 제시한 8주 뇌 회복 프로그램을 담고 있더군요.


돌아 보면 한다고 하는데도 기대했던것 만큼의 결과치를 내지

못해서 그런지 불안이 심해지고 밤에 숙면하고 싶어도 깊게 잠들기가

어려웠고 뭔가 매너리즘에 갇힌것처럼 마음만 바쁜 시간이었죠.​

생각 속에는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당장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할 일은 진척이 없고 집중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되니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커지더라구요.


그 이유가 항상 궁금했는데 이 도서 덕분에 소위 Busy Brain

바쁜 뇌 증후군 이라는 상태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발견했답니다.​

그렇다보니 뇌 회복 8주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가고 싶어졌고

제가 그동안 힘들었던 상태에 대한 원인과 뇌 회복 대책을 구체적으로

따라해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었죠.

 

 

​​

그래서 지금 1주차 뇌 회복 방법인 자아 비판 대신 목표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봤는데 과거 제가 도전했었던

너무 완벽하려고만 해서 실패를 반복했던 부분에 대한 이유를

실제 에피소드와 같은 상황 제시 덕분에 빠르게

납득했으며 친절한 지인의 조언과도 같은 문체를 따라

자기 진단하며 즐겁게 도전할 수 있어서 전 무척 기쁘답니다.

게다가 저명한 미국 뇌 신경 전문의 Romie Mushtaq 박사님의

무려 2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지속된 연구와 우리의 뇌가 이런

증상으로 힘든 이유는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의료 현장에서

전문가가 체득한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그런지 신뢰도가 높았어요.

​만약 지금까지 비슷비슷한 형태로 증후군 해결 프로젝트를

만나봤는데 일단 1단계부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법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바쁜 뇌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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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캔바 첫걸음
원정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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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능은 없지만 아름답고 깔끔한 디자인에 대한 일종의

열망은 있어서 나름 다양한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나

발표 할 때 시각적인 미학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내 생각만큼 자료 완성도가 잘 나오지도 못했고

거의 기본에만 충실한 디자인을 완성하곤 했는데 최근 신입

사원들이 캔바 디자인 툴을 활용해서 간편하면서

감각적인 연출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죠.


게다가 사용자들의 소감을 들어보니 저처럼 쉽고 간편하게

조작 가능한 디자인 툴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형태로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관심이 생겼는데 문제는 새로운 도전이 부담스러웠답니다.​

남들이 아무리 쉽다고 하여도 내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그림의 떡인 것은 당연하고 뭔가를 배우는데 굉장히 느리고

천천히 나만의 시간대를 가져야 하는 저 같은 사람은

강의나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은 속도전에서 이미 패배하기

일쑤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책이 출간되었더라구요.


일단 제가 궁금했던 캔바의 모든 것을 상세한 따라 하기

쉬운 구성으로 올 컬러판 수록되어 있어서 그냥

보고 그대로 하면 되는 것이 이 도서의 장점이었고 요즘

인공지능이 대세인데 AI 최신 기능도 그런 첨단

기술에 낯선 저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었답니다.


만약 사진과 글만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막힐 때가

있다면 도서 속에 수록된 QR을 스캔하여 저자분 직강을

동영상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괜찮더군요.​

사용 노하우가 있는 유경험자의 디자인 Tip을 저같은

왕초보자들도 디자인 툴 캔바의 최신 기능까지 모두 활용

가능하게끔 도와주는 쉽고 친절한 해설서였답니다.

전 일단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캔바를 독학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의만으로는 도저히 따라 잡기 힘들어

반쯤 포기하다가 책으로 만나서 그런지 보기도

아주 편하고 따라하기도 쉽다는 점에서 보면 아날로그적

유형의 저 같은 사람에게는 역시 믿음직스러운 책이 필수네요.

항상 제가 만든 자료나 결과물이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게

되기를 꿈꿔왔던지라 캔바 디자인 툴을 활용한

도전들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캔바를 활용하여 발표나 보고서

완성도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서 유용했답니다.

제가 이 도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바로 적절한 예시와 함께

실제 canva 스크린 화면을 그대로 옮긴 꼼꼼한 설명을 그대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즉시성이 참 탁월하더라구요.​

빠르고 스마트하게 뭐든지 만든다. 캔바 디자인 툴 먼저 사용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로그인부터 무료 체험, 요금제, 다양한 기능 활용법과

구체적인 캔바 활용 사례들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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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시각의 너희들은 - 제14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작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안소현 옮김 / 뜰boo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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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의 도움으로 성장하기에도 바쁜 아이들이

아직은 몰랐으면 좋았을 시기상조인 가족 돌봄으로

희망까지도 잃어버린 청소년들을 생각나면 뭔가

봄이 와도 일 년 내내 겨울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뜰Book 출판사의 신간도서 남색 시각의 너희들은 도서는

제14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작 영광에 빛나는 추천책

작품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배경이 일본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도 영케어러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아마 아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라고 이해했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고령화 때문에 간병이라는 주제를 두고 사회적

문제로 최근 대두되며 영케어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뉴스에서도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 정확한 실상은 잘 모르고 있죠.​

솔직히 저는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세월에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노환과 질병에 대한 돌봄을 부족하지만

조금씩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 이런 가족 돕기로 성장할 기회조차

근본적으로 아예 갖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애잔한 마음이 든답니다.


개인적으로 전 단순하게 사람이 20살이 되어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신체적 정신적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되어 둥지를 떠날 시기를 스스로 정하면

그제서야 진정한 홀로 서기가 되므로 양육자 세대인 우리들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기다리고 응원하며 도와줘야 한다 믿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가족 돌봄으로 자신들의 내면 속 질풍

노도의 시기조차 돌볼 여유가 없다면 그 청소년기의 아픔은 책임감

까지 더해져서 더욱 더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었죠.


게다가 그들이 바라보는 남색 시각의 바다는 아마 절대 따뜻하지

않았을 것이며 차가운 바닷물의 색상 조차도 차디찬 남색이었음을

돌아 보면 미스테리한 아오바 씨라는 어른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했던 것을 이해 못 할 것도 없단 생각이 들었고 만약

나였다면 과연 나 혼자 우뚝 서겠다고 마음 먹었을까라는 의문마저

들었기 때문에 동일본 대지진이 더욱 더 야속하게 다가왔어요.

우리들 모두는 결국 혼자이며 아무리 가족이어도 언젠가는 손을

놓아야 한다는 것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핏줄이 부여한 그 어떤 것의 질긴 인연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우리네 사람들은 이렇게 고뇌하나봅니다.


동일본대지진이 2011년 3월 마을을 덮치던 순간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무의미한 것인가를 느끼며 절망했었는데

이 작품은 매우 섬세한 심리 묘사와 유려한 등장 인물의

시점 변환 전개로 차디찬 남색 바닷바람 속에서도 느닷없이

온화한 훈풍이 뒤섞일 수 있는 사람의 인연을 냉담할 것 같은

돌 세공 작품을 통해 살아 남은 이들에게 와닿더라구요.

청춘 한 가운데를 걸어가야 하는 아이들이 돌봄과 부양으로

힘겨워하는 순간을 세 명의 가족돌봄청소년 이야기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동일본대지진이라는 비극적인 재해 그리고

모든 것을 위로해주는 것 같다가 쓰나미로 또 다른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버린 차가운 남색 바다 풍경과 기묘하게 오버랩되는

작품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살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마지막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소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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