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자리 사용 설명서 - 일러스트로 즐기는 점성술 호텔
규도 나기 지음, 김소영 옮김 / 잇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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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즐거운 취미중 하나가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점성술 그리고 별자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이 모든 것을 담은 도서를 서점에 가서 구매하여 각자

자신만의 책을 들고와서 서로의 궁합과 운세를

봐준다는 것을 전 딸을 키우면서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대략 그런 것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바로 파자마 파티인데

이쁜 잠옷 입고 소녀들이 까르르 웃으면서

보드게임도 하고 야식도 먹으며 별자리와 운세 그리고

자신의 기질을 발견하고 서로 비교하는 그런

시간이 뭔가 힐링이 된다고 느끼고 있더라구요.


돌아보니 저도 어릴 때 별자리 찾아보고 친구들하고

관련된 부분을 잡지에서 같이 읽고 찾아보며

오늘의 운세나 이 달의 행운 등등을 확인하던 시절이

떠올라서 갑자기 어릴 때 추억이 밀려오기도 했답니다.​

너무 너무 이쁜 일러스트로 즐기는 점성술 호텔

잇담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나의 별자리 사용 설명서는

신비로운 점성술 호텔로 초대로 독자들을 초대해요.


점성술은 정말 매력적인 마법같은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지의 운명과 미래를 별자리를 관측하여 자세히 살펴보며

해석하던 점술 중 하나라서 지금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 도서는 일반적인 별자리와 점성술의 내용을 넘어

굉장히 감각적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그런 신비한 분위기에

일조하는데 각각의 별자리 설명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현대와 과거를 초월하는 일종의 조언을 담고 있죠.


아이들은 나의 별자리와 기질 그리고 운세를 이 책을 펼쳐

찾아보고 타인과의 궁합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특히나 저자인 규도 나기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점성술 지식을

자신의 일러스터 그림과 함께 새롭게 해석한 것이 인상적이에요.​

어렴풋하게 점성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 정도만

알고 있던 저에게 이 책을 읽다 보면 운명을 예측하고 알아

맞히는 도구라기 보다는 12별자리 코너에서도 그러하였듯

나의 심리를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조언에 가까운 언어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진답니다.

서양 점성술 세계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서

더욱 설레이는 도서였는데 12별자리와 10행성, 12하우스 각 장마다

그들의 개념이 복합 확장되는 느낌으로 전개되면서

전통적인 점성 개념을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재미있고 파악하기 좋도록 삽화와 같이 풀어냈더라구요.

12하우스, 10행성 및 12별자리가 호텔이라는 설정으로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안내 되고 있으며

신비로운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어 더욱 매려적이며

실제 나이와 정신 연령에 따라 드러나는 개인의 감정과 욕구의

조합을 파악하며 사람마다 모두 다른 기질과 운명,

궁합과 별자리 및 흐름 속에 담긴 운세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아! 권말의 타로 카드 특별 부록도 정말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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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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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제가 서울에 살고 있을 때 전 가장 불행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 비로소 서울을 떠나

아니, 서울을 버린 후에야 비로소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문이당 출판사의 신간도서 방서현 장편소설

내가 버린 도시, 서울 제목을 보는 순간

십년도 더 전에 서울을 버리던 그 날이 생각났어요.​

아이러니한 것이 서울에 거주할 때는 그렇게 애증의

대상이었던 서울이 시간이 지나 밥 먹듯이 들락날락하게

된 지금은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해야 할 일도

하나 둘이 아니고 예전보다 더 구석구석 방문하곤 하죠.


왜 이렇게 서울에 대해 내가 너그러워졌는가를 돌아보니

서울 시민이었던 때는 세상이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

매사 불평 불만을 갖고 어둠이 드리워져 있던 제 얼굴이

소위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긴 지금은 그런 현실의 압박에서

과거보다는 자유로워지면서 일종의 여유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책 속 주인공은 저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으려 노력해요.


어찌 보면 서울이라는 수저 계급론이 강력하게 발동하는

장소를 떠나 숲으로 간 주인공 남자아이의

행동이 가장 큰 해결책이 아니었는가 생각되는데 저 역시도

그렇게 서울을 버린 이후로 비로소 마음의 짐을 내려놨었고

설령 서울을 버리고 다른 어딘가로 떠나도

변함없이 가난이 짓누를지 모르나 깨우침을 얻는다면

소년도 저와 같이 모순투성이 삶을 이겨낼 수 있겠다 싶었죠.


작품 속 주인공은 도인 할아버지를 만나 깨달음을 얻었지만

전 그런 훌륭한 멘토를 현실에서 뵐 수 없었고

그 대신 독서라는 간접 경험으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전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이제는 더이상 서울을 미워하지 않게 되었으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수도를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의 저자분은

정작 시골과 지방 도시에서 자란 유년기 기억을 가진

분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작품을 완성할 수 있으셨는지

감탄하면서 읽게 만든 섬세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상상으로는 수용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일반적인 사람일텐데 이만큼의 세계관을 구축하셨다는 점을 보면

역시 작가님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야기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수저 계급론에 입각한 각각의

지역에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군상들로 그려지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다만 안쓰러운 것은 아직 어린 아이가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사회

계급에 따른 빈부 격차를 온 몸으로 느끼고 그로 인해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고 계급론에 따른

동네들을 묘사하는 어린이의 시선 역시도 매우 예리함이 느껴져요.

혹시 우리 아이들도 이런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번쯤

이 주제로 대화나누고 싶지만 아직은 너무 어린 것 같고

성인이 되었을 때 아니면 이런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는 순간

대화를 나누기 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게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말로 하는 의견 피력보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으로 좋은 작품을 함께 읽어 보고

간접 경험하고 난 후 대화하는 방식도 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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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쳤다 - 떠났을 뿐인데 수입 30배를 달성한 비결
나가쿠라 겐타 지음, 김진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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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도서의 저자를 또 다른 감탄의 눈으로 보는 이유는

아마 우리 나라와 다른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이직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는 점인데 그만큼 놀라운 이유라면

물론 예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종신고용 문화가 강력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 나라에서 이런 형태는 혁신 그 자체거든요.​

우리 나라는 완벽하게 자격증 및 스펙 등등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준비해서 신입 사원으로 입사하는 것과 반대로 일본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야말로 백지에 가까운 직원을

뽑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가르치며 사원 능력치를

키우는 형태로 회사 사원을 자신들의 조직 사회에 수용합니다.


이미 완성된 신입 사원을 뽑는 대한 민국과 달리 일본은 정말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에 나온 어린 양과도 같은 존재를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직장 생활이라고

믿기 때문에 저자는 도서 내용 중간중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도 있어요.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도 첫 직장이라던가 경력직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고용 기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 현실인데

평생 직장을 논하는 일본에서 이직을 외친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죠.​

저도 사회 초년생 때 읽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라는 책에서

느낀 점이기도 하지만 사실 정착이라는 것이 얼마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하는지 이미 알고 있더라도

쉽게 떠날 수 없다는 것은 직장 생활 해본 사람들은 잘 알아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경기 침체에 힘들게 구직 활동을 하여 겨우

취업한 것 같은데 이직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도서를 읽다보면 나도 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일종의 구체성을

직면하게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답니다.​

지금 당장 다니고 있는 회사를 때려치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봐라

이런 논점이 아니라 저자는 우리들에게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는 이동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이동 체질로의 개선을 위한 단계적 실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저에겐 흥미로운 부분이었거든요.

결국 정착이라는 고인 물이 되어 나의 에너지를 소진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로 태어나기 위해서 일단 마음가짐부터 다르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답니다.​

매우 매우 보수적이고 외향적이지만 활동적이지 못한 저같은

사람에게 안정적인 삶이라는 것은 매일이 평화롭고

특별한 이벤트나 이슈가 제공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지독하게도 심심함에 가까운 저라는 인간에게

변화와 도전이라는 단어는 무척 낯설지만 이제 더 외면하기는

힘들 정도의 지경이 되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도서를 읽는 내내 제가 마치 정곡을 찔린 것처럼 뜨끔했던 점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제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나에게 필요한 행동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던가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지 않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겠다는

그런 자각이 들어서 그런지 작가님께서 제시하신 변화의 법칙의

내용이 더 실감나게 저에게 다가왔고 30가지 액션 플랜을 따라하는 것을

내년 1월이 아니라 올해 11월부터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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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쳤다 - 떠났을 뿐인데 수입 30배를 달성한 비결
나가쿠라 겐타 지음, 김진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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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직을 꿈꾸는 당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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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 절대 읽지 마, 신문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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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즐겨 읽는 도서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유머라는 코드가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뭔가

어떤 재미와 설정을 갖고 있는가 궁금해서 저도 같이

구독하거나 독서도 함께하게 되었는데 보다보니 비단 애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즐거운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요미월드로 코믹함과 엉뚱 발랄한 캐릭터의 힘이 강력하더라구요.



온라인에서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요미월드 매력과 신문이라는 실물이

어떻게 잘 결합되면 이질적인 두 존재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이해가

되는 도서로 일단 어른이 읽어도 매우 매우 재미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며 일러스트와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는 구성입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번째 이야기

절대 읽지 마, 신문 책은 평소 뭔가를 읽는 것이 힘들고

책읽기나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전 어릴 때 신문을 읽는 것이 당연했고 학교에서조차 신문 사설 스크랩해서

작업하는 것이 숙제였을 정도로 신문을 읽다라는 것이 일상적인 활동이었기에

단순하게 어른들만 정보 획득을 위해 보는 것이 신문이란 개념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우리 애들은 아주 어릴 때 영자 신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춤해서

거의 화보에 가까운 신문 형태 정도만 접해보았고

실제 지금 어른들이 읽는 신문을 집에서 정기적으로 구독하여

매일 읽는 식구들을 직접 목도한 아이들도 현실적으로 드물다고 생각해요.

저희 집안은 종가집에 대가족이라서 어르신들이 항상 계시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문이 일상 생활 용품에 가까운 데일리 품목이라서 낯설음이

없을텐데도 우리 애들은 신문 자체를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죠.​

그래서 항상 신문 사설 독해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신문 기사를

읽어야만 한다는 잔소리에 가까운 내용이 아닌 일단 제목부터가

신문을 읽지 말라고 심지어 절대 읽지 말라는 책이라니 일단 호기심 폭발!

심지어 이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애들이 매우 좋아하는

요미월드 캐릭터 등장이라니 읽지 말라고 제목에 쓰여져 있어도 저절로

읽고만 싶어지는 즐거운 모순이 응축되어 있는 신간으로 재미있어요.​

진짜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정보를 놓치지 않았으며

글밥들을 읽기 힘들어 했던 아이들도 저절로 책 속의 아주 작은 미니 글박스

속의 내용 조차도 모두 알고 싶어하게 만드는 그런 시리즈 도서랍니다.

재미있으면서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시사 상식과 지식을 탑재하게 되는

신개념 초등 신문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 넓고 너무 큰 신문 종이를 어떻게

펼쳐야 할지도 몰라 당황하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독서 형태로 책으로 만들어진 종이 신문의 도서화는 멋졌어요.​

읽다 보면 엉뚱한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해서 볼수록 더욱 더 재미있게

시사 상식과 언론관을 올바르게 심어 줄 수 있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문을 책으로 만든 작품으로 전 모든 시리즈를 준비해주고 싶답니다.

세대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 속 온라인 영상

매체에 아주 익숙하고 더욱 친숙함을 느끼지만 저는 아날로그가

더 친숙해 종이책과 종이 신문을 더 선호하는데 결국 어떤 형태로 아이들에게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독서도 얼마든지 유도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시리즈 북으로 초등 교과서에서 꼭 알아야 할 사회적 상식 쌓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뉴스에 관심 없는 애들에게 읽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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