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첫 수학 3 : 100까지 수의 덧셈 뺄셈 - 초등 입학 전, 즐거운 공부 기억을 만드는 시간! 7살 첫 수학 3
징검다리 교육연구소.간난영 저자, 차세정 그림, 김진호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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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 전, 즐거운 공부 기억을 만드는 시간

7살 첫 수학 3. 100까지의 수 덧셈 뺄셈

지은이 : 징검다리교육연구소, 강난영

그린이 : 차세정 / 감수 : 김진호 

/ 이지스 에듀 출판

바빠 시리즈의 유아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는 <7살 첫 수학>을 드디어 만나 봤습니다.

7살 첫 수학 시리즈는 1. 100까지의 수 2.20까지 수의 덧셈 뺄셈 3. 100까지 수의 덧셈 뺄셈 그리고 시계와 달력 이렇게 총 4권이 나와 있는 것 같은데요.  

처음엔 몰랐는데 교재를 받아보고 나니 이 교재가 <바쁜 **을 위한 빠른 &&>이라는 교재들과 같은 곳에서 출판된 책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바쁜 시리즈는 워낙 여기저기서 많이 보여서 저도 언젠가는 한 권쯤 사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그만큼 인기가 많은 책인 거겠죠?


그럼 바빠 시리즈를 출간해온 출판사에서 만든 유아 수학 교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교재가 시작되기 전 친절하게 교재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1단계에서 그림과 수직선으로 개념을 익힌 후에,

2단계에선 덧셈식의 답으로 맞는 것을 골라내고

3단계에선 빈 칸을 채워서 직접 써보게 하고

4단계에선 수 감각을 키워주는 놀이학습 페이지가 펼쳐집니다.

총 이 4단계가 하루치에 해당하는 거죠.

전체적으로는

첫째마당 50까지 수의 덧셈, 벌써 알아요!

둘째 마당 50까지 수의 뺄셈, 벌써 알아요!

셋째 마당 100까지의 수 덧셈 뺄셈, 벌써 알아요!

이렇게 3파트로 나뉘어 있고요.

총 20일치의 학습 분량이 존재합니다.

 

저희집 아이는 아직 어린 편이라서 매일 학습을 시키진 못하겠더라고요.

사실 이 문제집을 푼 아이는 우리집 막둥이 5세 따님이거든요 ;;

엄마가 참 성급하구나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ㅎㅎ 사실은 8세인 언니가 수학 문제집을 조금씩 시작하면서 1년 가까이 왜 나는 문제집을 안 주느냐, 나에게도 나의 문제집을 내놓아라! 이렇게 조르고 졸라서 이 7살 수학을 만나보게 된 거랍니다 ;; 

3살 많은 언니가 하는 건 뭐든 해야 하고 뭐든 언니만큼 잘하지 못하는 것에 늘 분통터져 하는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5세 따님이 최근엔 급기야 혼자서 왠만한 유아 도서는 읽을 수 있는 상태이다 보니, 나는 문제집의 문제도 읽을 수 있으므로 이젠 정말 나의 문제집을 내놔라!라며 아주 엄마를 들들 볶아댔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7살 첫 수학> 교재를 건네 줬더니 아주 신이 나서 어찌할 줄 몰라 하더라고요. ;; 

첫 단계로는 10보다 큰 수의 덧셈을 해보는 거였는데요.

먼저 쉽게 접근하도록 그림으로 그려주고 덧셈식을 배치해서

더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라도 일일이 세어서라도 답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시작하도록 해주고 있는데요. 수학은 어려운 거라고 느끼지 않도록,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데 아주 효과적인 배치 같더라고요.

둘째 따님은 연산도 이미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터라 10자리 수 더하기 한 자리 수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게 풀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십자리 수 더하기 십자리 수는 조금 시간이 걸려 풀기도 하고, 때로는 틀리기도 합니다. 다만 한 번 틀릴 때마다 대성통곡은 필수 옵션이라는 게 늘 문제죠 ㅜㅜ

 

누구도 하라고 하지도 않고, 누구도 틀렸다고 뭐라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 틀렸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에 못 이겨하며 대성통곡을 해대는 통에 ㅜㅜ 연산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엄마인 저는 안 시키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

 

그런데 다행히 이 문제집은 십자리 수 더하기 혹은 빼기까지만 있어서 딱 지금 둘째가 만만하게 즐겁게 풀 수 있는 정도의 연산들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둘째가 가장 어려워한 건 연산보다는 숫자 쓰기였는데요.

아직 읽을 줄은 알아도 쓰기는 할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에 연습을 따로 시킨 적이 없어서 연필 잡는 법도 잘 모르고, 제대로 정확하게 글자와 숫자를 쓰는 방법도 몰라서 그리듯이 답을 써야 하니 그게 조금 답답한 모양이더라고요. ;;

그래도 문제가 너무 많지도 않고, 칸도 큼직큼직하고, 온통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등장하다 보니 아이가 흥에 겨워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더라고요.  

둘째날 것도 아주 즐겁게 문제를 풀어주었는데요.

확실히 아이가 가장 좋아한 건 수감각 놀이였답니다.

색칠놀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선긋기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놀이에 연산만 살짝 접목해 놓으니 아이가 이 페이지만 따로 다 먼저 풀겠다고 떼를 쓰기도 해서 말리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

 

이렇게 <7살 첫 수학 3. 100까지 수의 덧셈 뺄셈>과의 첫 만남을 가져보았는데요.

연산에 재미를 막 붙이기 시작한 친구들이라면 이 문제집을 통해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거나 꾸준히 학습하는 훈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림이 많고 문제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아이들이 풀면서도 성취감을 느끼고 즐겁게 수학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점이 아주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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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세마디 생활영어 - 그림과 챈트로 영어 말문트기
박현영 지음 / 길벗스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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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챈트로 즐거운 영어 말문트기

엄마표 세마디 생활 영어

박현영 지음 / 길벗스쿨 출판 

박현영 작가님이 새롭게 내놓은 <엄마표 세 마디 생활 영어>를 만나봤습니다.

책에는 오디오 CD도 부록으로 들어 있는데요.

요건 엄마 차에 두고 이동할 때마다 엄마도 듣고 둘째도 따라하도록 해 볼 예정입니다.  

박현영 작가님이 운영하는 카페 회원이기도 하고 

오프라인 강연도 현장에서도 들어보고

유튜브 채널도 구독 중이고 인스타 팔로워이기도 한데

작가님을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막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동시통역가이자 대한민국 No.1

외국어교육 전문 영어방송인>이라고 나오네요.

저는 사실 박현영 작가님이 TV에 나와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당시도 기억이 나는데요.

그 때는 박현영 작가님이 그토록 열정적인 분인지 미처 몰랐자만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이런 저런 루트로 접하게 된

박현영 작가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단 하나!

/열/정/이라고 확언할 수 있는데요.

한 때 열심히 들었던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정말 열정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정적인 강연을 해서 기억에 확실히 남았었고,

그 후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만나본 모습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열정으로 손수 따님을 가르쳐 다개국어에 능통한

예쁜 숙녀로 길러놓았을 뿐 아니라

수많은 열정적 맘팬들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엄마표 영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사실 제가 주절주절 떠들지 않아도

박현영 작가님을 모르고 지나가긴 어려울 정도죠.

그런 박현영 작가님이 새롭게 내놓은 책은,

한마디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영어 말문을 트이게 하기 위한 눈높이 영어 교재인데요.

영어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큰 아이와 달리,

들리긴 하나 말문이 막힌지 20여년이 넘은 엄마와

까치발을 들고 언니 어깨너머로 동영상 시청을 시작한 이래

수태 영어 동영상에 노출돼서 생각보다 듣기가 잘 돼 있는

둘째의 말문을 동시에 트게 할

방법을 찾아보던 제겐 안성맞춤의 교재였습니다.

영어와 담 쌓은지 오래인 엄마가 보기에도

부담 없는 길지 않은 문장과

저희 둘째처럼 듣기는 하고, 가끔 단어는 아는데 읽기가 안 되는

영어 초보도 그림만으로 상황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ELP식 학습법이 적용돼 있기도 하고,

흥 많은 꼬맹이가 신나게 춤추며 따라할 수 있는 챈트도

매 페이지마다 큐알코드로 제공돼 있으니까요.

책은 크게 1. 매일 쓰는 일상 대화 2. 외출하기 3. 상황별 표현

이렇게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바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생활 영어 표현들이 상황별로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마치 하나의 단어 카드처럼 엄청 큰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는 본문 보이시죠?

둘째에게 몇 번 읽어주지 않고 따라해 보게 시켰는데

아이가 그림을 외워서 금세 따라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박현영 작가님이 강조한 ELP식 학습법의 효과겠죠?


자신만 영어를 읽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슬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욕심 많은 둘째가

자신도 영어를 읽을 줄 안다며 어찌나 으스대던지 ;;

그래서 실컷 비행기를 붕붕~ 태워줬습니다.

 

 

 

 

 

 

영어는 일단 자신감이니까요! ^^ 

 

 

 

 

 

 

1장은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에게 매일 일어나는 상황들을 절묘하게 잘 추려서 

해당 상황에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짧은 영어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글로만 돼 있는 건 박현영 작가님의 스타일이 아니죠! ^^

이렇게 매 페이지 상단마다 표시돼 있는 큐알코드를 읽으면

바로 해당 페이지 내용을 신나는 노래로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돼 있는 페이지와 

차분하게 대화문으로 들어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엄마가 영어 발음이 나빠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죠.

게다가 더빙을 원어민 뮤지컬 배우가 녹음했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 

그리고 중간에 한 번씩 이렇게 그림 사전이 등장하는데요.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연결해 놔서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한국말로 듣고 기억하는 게 아니라 

단어를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해놓은 거죠.

우리가 오리 그림을 아기에게 내밀고 "오리"라고 외치는 것처럼요.

그런데 이 페이지마저도 엄마의 콩글리쉬 발음 걱정은 덮어둬도 된다는 사실! 

이 그림 사전에 등장하는 단어들까지 모두 큐알코드를 읽어

직접 아이가 듣고 따라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거죠.  
물론 엄마도 함께 들으면서 원어민의 발음으로 새롭게 교정해 봐야겠죠? ^^

그리고 책의 맨 뒤에 있는 부록 페이지도 정말 유익한데요.

저는 집에 코팅기만 있다면 이 페이지는 따로 코팅해서 보관하고 싶더라고요.

매 페이지마다 소개된 문장들만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해두었더라고요.  

요것만 식탁 위 같은 곳에 올려두고 오가면서 아이랑 읽어보고 외쳐봐도

영어 말문을 트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둘째에게 언니와 함께 영어 문장을 읽어보도록 해보았는데요.

언니의 도움으로 곧잘 따라하더라고요.  
그런데 왜! 언니만 엄마가 말하는 걸 하냐며,

자기도 엄마 역할을 기어이 해봐야겠다며 우겨대시는 통에

나중엔 부모님 멘트도 직접 따라하도록 해주었답니다.

그만큼 <엄마표 세 마디 생활 영어>가 맘에 든 거겠죠?

 

사실 둘째도 둘째지만 더 급한 건 바로 엄마인 저인데요.

아직은 부끄러워 제 발음 영상을 올릴 자신은 없지만, 

둘째 아이와 차근차근 익혀 나가면서

저부터 영어 말문을 트이도록 해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첫째의 소원대로 엄마랑 자유롭게

영어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기필코 빨리 오게 하리라! 

다짐해 보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쉽고 신나는

<엄마표 세 마디 생활 엉어>를 생활 속에서

외쳐볼 수 있도록 해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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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 영웅
플루타르코스 지음, 서지원 엮음, 박정인 그림 / 열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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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 영웅

플루타르코스 지음 / 서지원 엮음 /

박정인 그림 / 열다 출판

개인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는 

아이들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왜냐하면 서양의 역사, 예술, 철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그리스로마신화는 끊임없이 언급되기 때문이죠.

서양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리스로마신화와 성경은

그야말로 뿌리와 같은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얼마 전 아이에게 한글책으로 먼저 볼 건지

영어 버전으로 먼저 볼 건지 선택권을 주었더니

아이가 영어 버전을 먼저 보겠다고 선택해서

얼리챕터북 수준의 그리스 신화를 구입해 한 번 읽도록 했는데요.

아무래도 내용이 좀 더 구체적이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었던 차라 이 책을 만나보게 됐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먼저 흥미를 갖는 분야가 아니라

엄마의 선택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제시를 해주면

아이가 자기가 주도해서 읽는 것처럼 느끼게 돼서 

좀 더 능동적으로 해당 분야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   

처음 책을 접하고 나서 아이보다 제가 먼저 든 의문은

대체 플루타르코스가 누구지? 
누군데 이 책을 썼다는 거야!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

이름은 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이름 같긴 한데
플루타르코스라는 이름은 적어도 제게는 낯선 이름이었답니다. 
ㅎㅎㅎㅎㅎㅎ 고백컨데 저는 철학과 출신임에도 말이죠 ㅋㅋ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저 하나뿐이겠어요? ;;

그래서 책은 친절하게도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플루타르코스가 대체 누구인지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만들어 놨습니다.

아하! 그는 그리스와 로마의 대표적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해서 이를 엮어

<영웅전>이란 책을 쓴 철학자이자 작가였더군요.

그 영웅전을 근간으로 재구성한 책이라 지은이가 플루타르코스였던 거죠. ^^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의 원전에는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총 6명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괴물을 물리친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2. 로마를 세운 위대한 왕 로물루스

3. 동서양의 문명을 통합한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4. 로마를 위대하게 만든 카이사르

5.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지도자 페리클레스

6. 로마를 개혁한 용감한 정치가 그라쿠스 형제

이렇게 총 여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 거죠.

큰 아이는 첫번째 등장하는

테세우스 이야기가 가장 맘에 든다고 했는데요.

앞서 영버전으로 읽었던 그리스 신화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반가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리스로마 신화는 등장인물도 참 많고,

바람둥이 제우스 덕분에 ㅋㅋ 인물 관계도도 엄청 복잡한데요. ;;

그래서 초등 저학년들이 한 번에 읽고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

 

이 버전으로 한 번 읽고, 저 스타일로 한 번 읽고

그렇게 굵은 그물망들을 엮어나가면서 읽는 게

이 또래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담은 전집을

살까 말까 엄청 망설이다가 구매를 하지 않기도 했죠.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전집으로 읽히는 것보다는

가볍게 한 번 읽고, 다시 조금 더 자세한 버전으로 한 번 더 읽고

얼마 후 다시 조금 더 자세한 버전으로 한 번 더 읽혀줘 볼 요량이랍니다. ^^

 

다음 버전은 이미 구매해둔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할지,

아니면 만화 버전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도서관에서 빌려볼지

시기와 아이의 컨디션을 봐서 결정할 생각이고요. ^^

이 책은  지나치게 길지도, 지나치게 짧지도 않게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 놓은 것은 물론,

간략한 삽화로 이야기를 좀 더 잘 이해호도록 돕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내용 사이사이에

사진으로 영웅 이야기와 관련한 유물이나 명화 등을

함께 실어놨다는 점이 참 맘에 들었는데요.


사실 제가 아이에게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도록 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런 다양한 유물과 예술 작품들이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이런 사진들의 첨부는 아주 반가울 수밖에 없었죠.


이번엔 아이 호흡으로는 다소 많은 글밥의 책이라서

책을 읽을 때 사진들도 함께 잘 살펴보라는 얘기만 해주고

관련한 사진들에 대해서는 따로 더 부연설명을 하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이렇게 한 번 구경을 하고 나면

다음 번에 다른 기회로 이런 작품을 만나게 될 때

아이가 먼저 기억하고 얘기를 들려주곤 하더라고요. ^^

책은 또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만나보기>라는 단락을 통해 

주인공인 영웅에 대한 개괄 소개를 하는 한편,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재미있게 이해하기>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영웅 스토리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배경지식이나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뒷이야기들을 부연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아이가 1장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물었던 질문이 바로 

"엄마 그래서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와 결혼했어?"였거든요.

엄마의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으며 버벅거리던 찰나에

아이가 "아~! 여기 적혀 있네!"라고 말해주어서 

엄마의 수고를 덜 수 있었답니다. ^^ 


이렇게 <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영웅>은

그렇게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촘촘하고 친절하게 잘 구성해 놓은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성향상 한 번 읽고 끝내지

않고 짬날 때, 생각날 때마다

아이가 펼쳐보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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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화가 나요 괜찮아, 괜찮아 11
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 두레아이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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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11권

자꾸자꾸 화가 나요

톰 퍼시벌 글, 그림 / 장우봉 옮김

/ 두레아이들 출판

 툭하면 화를 내시는 따님들을 위해 만나게 된 책

<자꾸자꾸 화가 나요>는 두레아이들 출판사에서 나오는 인성동화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11번째 이야기책이더라고요.

처음에 8세 첫째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줬더니

"엄마, 이건 나보다 동생이 읽어야 할 책인 거 같아"

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무슨 내용이기에 그런 걸까요?

내용을 살펴보니 글밥이 아주 많은 편도 아니고, 내용이 심층적이진 않아서

큰 아이 말대로 5세 둘째 아이에게 딱이겠더라고요.

마침 둘째가 한글을 떼고 스스로 책 읽기에 맛을 들인 터라 

글밥도 그리 많지 않아 둘째도

"아! 내 책인거야? 고마워~!"하고 냉큼 가져가더라고요.  

 

그럼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형제 많은 집 막내 레오는 집에서 가장 어리고 키도 제일 작습니다.

그래도 작아서 좋을 때가 더 많다던 레오.

하지만 가족이 모처럼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레오에겐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기차에서도 혼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강아지인 비슷킷과 한 자리에 끼어 앉아 있어야 했고요.

숨바꼭질을 할 때도 형제들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놀이터에선 구름다리도 손이 닿지 않고, 징검다리도 간격이 넓어서 건너지 못하고,

무엇보다 큰 미끄럼틀을 타려고 했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제지를 당했지요.

여기서 둘째가 크게 공감을 하고 말았습니다. ^^;


지난해 이종사촌 오빠랑 놀이공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언니랑 사촌오빠는 이런 저런 놀이기구를 다 탈 수 있었지만,

120cm가 되지 못했던 둘째는 툭하면 제지를 당해

엄마랑 가방만 지키고 있어야 했거든요.

게다가 겁이 많은 언니와 달리, 정말 겁이 없고 스릴을 즐기는 둘째인지라

겁을 먹고 탄다 안 탄다 말을 번복하는 언니는 놀이기구를 타러 가고

정작 정말 잘 탈 수 있다고 하는 본인은 안 태워준다고 아주 제대로 뿔이 났었거든요.

물론, 그 후로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할 때마다

잠을 늦게 자려고 할 때마다 엄마는 아주 유용하게 그 날의 일을 잘 활용해 먹었지만요 ;;

둘째처럼 레오도 잔뜩 화가 났는데요.

그랬더니 갑자기 레오가 호랑이로 변신해 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대로 할 순 있었지만,

제 멋대로 하는 레오의 행동에 모두들 레오와 어울려 놀려고 하지 않게 됐지요.

제 멋대로 행동하게 되면 결국 이렇게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렇게 슬퍼하는 호랑이 때문이었을까요?

둘째에게 책을 읽고나서 소감을 물어보니 슬펐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에게 먼저 해꼬지를 하는 일은 없지만

자꾸 귀찮게 하는 친구들에게는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밀치곤 하는 둘째 ㅜㅜ
맞고만 오던 첫째와 달리 둘째의 이런 행동에 엄마인 

저도 참 맘고생이 심했는데요.

그래도 4살 후반부터는 그런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아 안도하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다시 한 번 비슷한 상황을 접해보며 

꾸준히 자주 일깨워 주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로 끝날 수 있지만

책의 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읽으면

객관화된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둘째가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 한 말에 빵 터졌었는데요. 

"나도 가끔 아주 가끔씩만 살짝 으르렁거리기만 해! 완전히 호랑이가 되진 않아!"

라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최소한 3번은 친절하게 얘길해주고 

그래도 계속 귀찮게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때는 화를 내도 좋다고,

하지만 절대로 밀치거나 때리는 것 같은 터치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다잡아 주었답니다. ^^

 

인성동화 책은 이렇게 아이들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된 행동을

자신이 아닌 책 속 추인공들의 행동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어서

어린 아이들에겐 행동을 교정해 주는데 아주 제격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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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답게 당당하게 - 편견과 차별에 맞선 24명의 여자들 국민서관 그림동화 234
로리 디그먼 지음, 마라 페니 그림,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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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답게 당당하게
편견과 차별에 맞선 24명의 여자들
로리 디그먼 글 / 마라 페니 그림 /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출판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여성 24인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여자답게 당당하게>입니다.
이 책은 위인전을 읽기 전 단계에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책으로 딱 좋을 것 같아요. ^^ 

책에서 소개할 총 24명의 여성들은 책 내지 맨 앞과 맨 뒤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 있는데요.

사실 이 중에는 저도 미처 몰랐던 인물들도 제법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렇게 많은 여성들을 어떻게 다 소개하려는 걸까? 의문이 들었는데요.
왜냐하면 24명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보기엔 좀 얇아 보였거든요. ;;

짜잔~! 

제가 또 간과한 것이 있더라고요.;;

이 책은 그림책이잖아요~!

글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도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데;;
자꾸 어른의 관점으로 책을 보려고 하는 이 버릇! ;;
책은 이렇게 한 페이지당 한 인물을, 거의 한 문장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래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연령대의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저도 오늘은 둘째에게도 읽어보라고 할 예정인데요.  

 

 

먼저 책을 읽은 건 8세 언니였습니다.

이 책은  워낙 글밥이 적다 보니 그야말로 순식간에 후루룩 읽었지만,

책을 읽고 나더니 제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엄마, 나 이 사람 봤어!" 하면서

집에 있던 전집에서 이 책에 등장하던 인물들을 꺼내 갖고 오더라고요.  

크게 의도한 건 아닌데 알종의 위인전 마중물 프로젝트가 돼 버린 거죠. ^^

감사 감사~!

그렇지 않아도 요즘 위인전을 읽게 하던 중인데

이 책을 읽은 날은 거의 하루 종일 짬이 날 때마다

아이가 위인전 전집에서 이것저것 꺼내 읽더라고요. ^^

책 맨 뒤쪽에도 이렇게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적혀 있는데요.

아이가 집에 있는 전집에는 소개돼 있지 않은 여성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해서

우선 지역 도서관에 제대로 운영되면 함께 가서 책을 골라와 읽어보기로 약속했답니다. ^^

 

저희 집 큰딸은 워낙 중성적 성향을 갖고 있는 아이에요.

핑크보다는 블루가 좋은 아이이고,

예쁜 치마보다는 편안한 트레이닝복이 좋은 아이 ;;
여자친구들보다는 남자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는 아이라서 ;;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키워온 덕분에
적어도 아이 본인이 갖고 있는 사회적 성 고정관념은 적은 편이에요.
또 이 아이 덕분에 천상 여자여자하고, 치마를 내어주지 않으면 등원을 거부하는 둘째도
언니라는 존재 덕분에 여자는 다 핑크! 이런 편견이 있진 않아요 ;;
제가 워낙 강력한 페미니스트들이 많은 학교 출신이라서
다소 극단적 페미니스트 대 온건한 페미니스트 교수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터라,

저는 좀 일찍부터 저만의 관점이 좀 잡혔던 것 같은데요.

여자니까!나 여자라도!가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대로~!, 나답게!가 

성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육아하는

올바른 방법이란 생각을 해왔는데요.

또 우연찮게 두 아이가 딱 이렇게 다른 성향을 갖고 태어나서

있는 그대로 맞춰주며 키워나가고 있답니다.
게다가 워킹맘에다 체력이 워낙 바닥인 엄마인지라,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아빠의 역할이 제법 많은 편이라서

아이들은 집안일은 엄마가! 하는 편견도

아마 다른 집 아이들보단 많이 적은 편일 거예요. ;;


하지만 세상에 나가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많이 좋아지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으로는

여성들에게 많은 제약과 편견과 한계를

그어놓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사회에선 아직 이런 성고정관념,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맞서도록 격려하는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이가 성역할에 대한 편견에 부딪쳤을 때

그것이 무조건 순응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극복하고, 바꾸어 나가고, 설득해 나가야 할 과제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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