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파일럿 - 파일럿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ㅣ 직업공감 시리즈 9
캡틴박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업 공감 시리즈 09]

비상한 파일럿

파일럿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파일럿 캡틴 박 지음 / 이담북스 출판

 

둘째 아이가 늘 소원하는 게

하늘을 날고 싶다는 겁니다.

뭐 어느 아이가 안 그럴까 싶지만,

큰 아이에 비해 그 말을 더 자주 하고,

더 자주 시도? ;;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저는 파일럿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멋진 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비행기를 운전하는 사람들,

공군 출신이 많다, 뭐 이 정도가 다인데요.

그래서 겸사겸사 <비상한 파일럿>을 만나봤습니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꿈꾸는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

현직에서 일하는 이들이

직접 Q&A를 중심으로

해당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실감나게

전달해줍니다.

 

앞서 <변호사 해석법>이란 책을

만나본 적도 있는데요.

https://blog.naver.com/taterre/222258627389

이 시리즈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제가 만난 두 편은 모두

이른바 엘리트 코스가 아닌

현직 전문가들이 이 책을 썼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좌절도 겪어 봤기에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다 잘 설명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바상한 파일럿>을 쓴 저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캡틴박이라는 파일럿인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 아닙니다.

파일럿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는 제 기준에선

우리나라 파일럿은 대부분 공군에서

전투기를 몰다가 중간에 나와서 항공사로 취직한다,

뭐 이런 카더라 통신만 들은 게 전부인데

캡틴 박은 같은 항공대를 나오고 공군출신이지만

전공이 ‘정비특기’더라고요.

또 이른바 메이저 항공사가 아닌 국내 항공사에서 출발해

외국 항공사도 거치고, 교관으로도 일해 보는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해봤기에

더 많은 정보와 노하우가 있을 테니까요.

항공대나 인하대를 나와서 공군에 들어가 전투기를 몰다가

국내 메이저 항공사에서만 여태 근무한 분이라면

다양한 현장 상황과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다 알려주려면 직접 경험이 없어

수소문을 더 많이 해야 할 테니까요. ;;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의 ‘파일럿, 세상을 날다’에선

파일럿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합니다.

먼저 저자의 경험을 가미한 개괄 설명으로 시작해서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파일럿이 하는 일, 파일럿이 갖춰야 할 조건,

비행장 둘러보기 등

총 3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유튜브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Q&A가 아마 댓글로 실제 받은 Q&A를 정리해서인지

무척 구체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파일럿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저조차도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술술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거든요. ;; 그 중에서도

‘파일럿에도 꼭 맞는 성격도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읽으며

파일럿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지게 되더라고요.

‘융통성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원칙대로, 규정대로’

‘철저한 자기 관리와 시간을 칼같이 지키려는 성격’

말만 들어도 막 믿음이 가지 않나요?

그도 그럴 것이 비행기가 사고가 나면

생존자는 그야말로 찾아보기 힘든

참사 수준이 되는 게 보통이니

그런 위험한 비행기를 책임지고 있는

파일럿이라면, 스스로에게 가혹하리만큼

철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2장의 ‘파일럿 준비하기’는

그야말로 파일럿을 실제로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챕터일 텐데요.

파일럿이 되기 위한 준비, 준비가 끝났다면 실전이다,

항공사 살펴보기 등으로 세분화 돼 있는데요.

파일럿이 될 생각이 없는 저도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을 수도 있었고요.

 

저는 파일럿은 한 20살부터 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체계적인 루트를 밟아야만 가능한 직업군인줄 알았어요.

가령 의사처럼 말이죠.

하지만 갈수록 저가항공 등 항공사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출신의 파일럿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해요.

항공 관련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심지어 전공도 불문 수준으로 다양하게,

공군 출신이 아니어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파일럿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제대로 배우게 됐답니다.

 

하긴 제가 몸담고 있는 직군도

사람들이 국문과나 문창과 출신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과 출신도 더러더러 보이고

저 역시도 그 두 학과를 나오지 않았지만

일을 하면서 대학 출신 학과가 장애요인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답니다.

 

또 저자가 국내 항공사에서도 일해 봤고

외국 항공사에서도 일을 해봤기 때문에

한국 항공사의 장단점과 외국 항공사의 장단점도

누구보다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근데 ㅋㅋ 조직의 종류와 상관없는

우리 고유의 공통점이 여기서도 발견됐는데요. ㅋㅋ

 

‘한국 파일럿들은 항공지식이 풍부해서

최악의 날씨에도 신뢰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휴일이 적으며,

같은 비행시간을 근무했을 때

외국항공사와 비교해 연봉이 적다’

 

ㅋㅋ 한 마디로 개개인의 역량은 뛰어난데

일하는 것 대비 쉬는 시간이나 연봉은 적다 ㅋㅋ

아주 많은 직군들이 외국과 비교했을 때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어요. ;;

차차 개선이 되겠죠? ;;

3장의 ‘파일럿이 궁금해요’는

그야말로 일반인들도 가질 법한

파일럿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는데요.

밤샘 비행으로 졸릴 때 대처법을 소개하면서

‘그 중 가장 효과가 있는 아이템은

와사비 맛 땅콩과 치약 맛 껌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이 두 간식의 추가 장점은

비행이 끝나고 무슨 식사를 하든

정말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라는 설명이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저자의 책임김과 위트가 동시에 느껴져

혼자 빵 터지기도 했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던 사항 중 하나인

파일럿 중 여성 비율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아직까지는 여성의 비율이 현격히 낮더라고요.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파일럿의 필요 덕목 중 하나가 멀티태스킹이라면

통상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멀티태스킹이 훨씬 잘 된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니 만큼

어쩌면 여성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는

직군이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아마도 여전히 여성의 비율이 낮은 건

불규칙한 생활과 비행 근무 환경 상

임신과 육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여성들을

망설이게 하기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4장의 주제는 ‘파일럿으로 살아가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파일럿의 현실과 미래, 그리고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현실을

감안하면 한때 우후죽순 생겨나던 저가 항공사들로

마냥 장밋빛으로 보였던

파일럿이나 승무원이라는 직업군도

마냥 승승장구할 수는 없음을

모두가 직시하고 있는 현실인데요.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 왜 파일럿이 되고 싶은가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직업군을 가까운 지인에겐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직업환경과

안정적이지 않은 수입과 생활 등

순식간에 단점을 수십개를 쏟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일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요.

일이 특수하거나 희귀하거나 고될수록

그 일의 본질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결국 그 일터에 오래 남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이렇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고 일반인들도 흥미로워할 법한

다양한 정보들로 꽉꽉 채운 <비상한 파일럿>을 살펴봤는데요.

내용이 많이 어렵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좀 작은 글씨체라도 괜찮다면

초등 중고학년부터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일럿을 꿈꾸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그려볼 수 있게

이 책, <비상한 파일럿>을 권해주심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기막힌 효도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51
이라야 지음, 고은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앤북 창작동화 51

기막힌 효도

글 이라야 / 그림 고은지 / 아이앤북 출판

 

약 한 달 후면 우리도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요.

지금까지 어버이날은 양가 어른들께

뭔가를 해드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이 책, <기막힌 효도>를 읽고

아~! 조만간 나도 아이들에게

‘효도’라는 이름의 뭔가를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조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왜! 효도를 받을 건데 두렵냐고요?

그건 ㅋㅋㅋ 이 책 <기막힌 효도>의 내용처럼

엄마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효도를 받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이죠.

<기막힌 효도>의 주인공은 용하와 진하 형제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들 둘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죠.

아~~~~~~!

힘드시겠다. ㅜㅜ

저절로 그런 생각부터 드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용하가 저지른 말썽들을

읊어보는데 ㅎㅎㅎㅎㅎㅎ ;;

그래서 용하네 형제를 키우며 엄마는 수시로

“내가 너 때문에 10년은 빨리 늙는다”라고 말한답니다. ;;

 

그러던 와중에 용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제대로 효도를 해보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그래서 동생과 온갖 궁리를 한 끝에

마침내 D-day, 어버이날이 밝았습니다.

 

용하 형제는 어버이날이 주말인 점을 활용해

부모님을 늦잠 주무시게 하고

집안일을 알아서 척척~!해서

부모님의 일손을 거들기로 하는데요.

하지만 ㅜㅜ 평소 해봤던 일이 아니니

뭔가를 시도하는 족족 집안은 어째 점점

난장판으로 변해버리는데요.

특히 옷감을 잘 살펴보지도 않고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엄마, 아빠 옷이

동생 진하 옷만큼이나 줄어들고 말았답니다. ;;

아이가 이 대목이 너무 웃겼다며

까르르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리는데

저는 어째 마냥 웃음이 나지 않고,

뭔가 서늘~~한~~ 느낌이 퐉!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미리미리 신신당부를 해뒀죠.

엄마랑 함께 미리 해봤고,

엄마가 너 혼자서 해봐도 된다고 한 일이 아니면

절대로 집안일을 도우려 하지 말라고요. ;;

그랬더니 아이 왈

“알아, 알아! 안 돕는 게 돕는 거다! 잘 기억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잘 기억해준다니 무척 다행입니다. ;;

집안일을 도우려면 꼭 미리미리

엄마가 있을 때 연습해 보는 걸로! ^^

첫 번째 어버이날 효도를 실패한 아이들은

두 번째 더 강력한 계획에 돌입하는데요.

바로바로바로!!!

부모님께 자유시간을 선물하는 겁니다!

그래서 돼지 저금통을 털어

주무시는 부모님 몰래

집을 나옵니다.

 

아! 물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죠.

하지만 용하 형제의 크나큰 실수는

엄마 아빠 ‘몰래’,

연락 가능한 ‘휴대폰’ 챙기지 않고

집을 나선 건데요.

 

집을 나선 후부터 형제는

여러 사건을 겪게 되는데요.

편의점에 들러 먹을거리를 샀다가

가출을 의심받는 바람에

부랴부랴 자리를 피하기도 하고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을 땐

학교 친구와 친구의 엄마를 만나서

칭찬을 듣기도 합니다.

 

형제는 자신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부모님에게 애써 선물한

자유 시간을 빼앗게 된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와중에 공원에서 만난 한 꼬마아이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그러던 와중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아쿠아리움.

하지만 이곳에서 동생과 엇갈리는 바람에

동생을 잃어버리고 마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 대목을 읽으며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저희 집에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둘째가 있어서

첫째 아이가 늘 노심초사하거든요. ;;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 겹치고 겹치는

경험을 한 용하 형제는

과연 어버이날 효도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기막힌 효도>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겠죠?

 

저희 아이는 키즈폰을 갖고 다니는데요.

용도가 본인이 필요할 때 엄마한테 전화하는 용도이지

도무지 제 전화는 받는 경우가 없는데요. ;;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아~! 엄마가 밖에 나갈 때는

늘 휴대폰 꼭 갖고 다니고

항상 엄마 전화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이유를 좀 알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시작된 기막힌 효도는

어른들에게는 엉클어진 결과 이전에

아이들의 처음 의도에 한 번 더 귀 기울여야겠단 생각을,

아이들에겐 모든 일이 의도대로만 되진 않으므로

아직은 어른들과 상의 후

뭔가 일을 벌여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제대로 일깨워준답니다. ^^

 

아이앤북 창작동화 시리즈 51번째 이야기

<기막힌 효도>는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딱 좋은 창작동화인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커튼콜 - 연극 알기, 보기, 느끼기, 만들기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연극팀 지음 / 마리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의 커튼콜

연극 알기, 보기, 느끼기, 만들기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연극팀 지음 / 마리북스 출판

 

예전에 우연한 계기로

연극놀이의 효과에 대해

한동안 이것저것 찾아보던 때가 있었는데요.

당시 관련한 내용을 보며 아이를

연극놀이 학원을 보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했답니다.

결국 라이딩과 수업 시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포기하면서

기억에서도 스멀스멀 사라져 버렸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이 책 <우리들의 커튼콜>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은 지금

다시 한 번 그 학원들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

 

연예인들 인터뷰 같은 것들을 보다 보면

전혀 연예인의 삶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던 이들이

어느 날 연극 한 편을 보고,

혹은 우연한 기회에 연극을 직접 해보고

너무 강렬하게 연극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됐다는 이야기들을

무척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연극이라는 게 갖는 매력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바로 그런 연극을 매개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 내면을 치료해주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연극팀’이 쓴 이 책은

그래서 단순히 연극의 장단점을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연극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막 우리 인생이 한 편의 연극이라면’에서는

연극이 지니는 놀라운 가치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안전한 거리’가 있는 놀이라는 말이

크게 와 닿았는데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배경지식의 습득 외에도 ‘간접 경험’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텐데요.

하지만 단순히 글로 읽는 간접경험보다

몸으로 연기를 펼치며 경험하는 간접 경험이라는 게

아이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이 될 수 있을지

상상만 해봐도 짐작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부록 같은

정보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1막의 끝에 주어진 ‘자기우정 대화연습’이라는

정보들은 어른인 제게도 무척 유익했습니다.

‘2막. 우리는 왜 연극을 볼까?’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연극에 대한 이해를 넓혀 줍니다.

연극의 기본 요소 설명에서 시작해,

내가 좋아하는 연극 찾기, 연극 비평 쓰기 등

연극 관람자로서 알아두면 좋을 많은 것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연극을 막 즐겨보던 편은 아니라서

특히 ‘나에게 맞는, 내가 좋아하는 연극 찾기’에서 소개한

생각보다 다양한 연극들을 접하며

‘대학로는 우리집에서 너무 멀어’라고만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좀 바꿔서

보다 적극적으로 집 가까이에서도

다양한 연극들을 찾아보고

아이들과 관람할 기회를 마련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막. 우리 함께 만드는 인생 평화극’은

실제로 연극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정말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연극을 만들어보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각종 표를 만들어 연극을 만들기 위한

여러 준비요소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3막의 끝에서도 ‘연극 만들기의 실제’라는 부록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연극을 만들어보고 싶은

청소년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

<우리들의 커튼콜>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

 

이렇게 <우리들의 커튼콜>은

연극의 매력과 효과에 대한 설명은 물론

실제로 연극을 만들어보는 것까지

책 한 권으로 모두

간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데요.

연극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 청소년들이나

청소년 그룹을 이끄는 어른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양이와 왕 ㅣ 고양이와 왕
닉 샤랫 지음, 심연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와 왕

닉샤렛 글·그림 / 심연희 옮김

 

아이 학교 도서관이 공사 중이라

아이가 개학한 이래 줄곧 매일

책 한 권씩을 갖고 등교를 했습니다.

 

주5회 4주간 아이가 매일 책을 가져가서

매일 한 권씩은 읽어 왔으니

최소 20권의 책을 읽은 셈이지요.

그 중에서 아이가 단연 첫 손 꼽은 책이

바로 이 책, <고양이와 왕>이었습니다.

 

사실 정식 출간되기 전

가제본 편으로 책을 미리 만나 봤는데

제가 책을 감쪽같이 잃어버렸었습니다. ㅜㅜ

최근 출시가 돼 책을 사봐야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정말 엉뚱하게도 차 바닥에서 책을 찾아냈습니다. ㅜㅜ

아마 아이가 읽은 후 제가 읽으려고

출근길에 가져갔다가 조수석에 올려둔 게

운전 중 바닥에 떨어진 걸 몰랐나 봅니다. ㅜㅜ

그것도 모르고 ㅜㅜ 집안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ㅜㅜ

여튼 그렇게 가까스로 책을 찾아내 들고 올라왔더니

아이가 너무 반가워하며

앉은 자리에서 또 읽더라고요.

대체 뭐가 그렇게 재미있다는 걸까요?

<고양이와 왕>의 주인공은

어느 성에 살고 있던 왕과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불을 뿜는 드레곤의 공격으로

왕의 성이 불타고 말았지요.

그래서 성 대신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고

늘 왕으로서 살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을 경험하게 되는 왕의 경험을

재미나게 풀어놓고 있는데요.

 

그런데 왜 제목이 <왕과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와 왕>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성에서 살 때나

새로운 ‘성 같은 집’에서 살기 시작하고나

사실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일은 고양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굉장히 허당끼 넘치는 왕과

왕이 눈치 채지 못하게 배려 넘치는

조치들로 왕의 달라진 일상을

커버해주는 고양이의 센스가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립니다.

저희 아이가 무척 재미있었다고 한 부분은

왕이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킹, 왕, 퀸, 임금님 등이

들어간 식자재들만 사는 모습에

빵 터졌다고 하는데요. ;;

솔직히 엄마 코드는 아니지만

아이는 정말 계속 키득 키득거리며 웃더라고요. ;;

 

사실 저희 아이가 이 책의 저자

닉 샤렛을 정말 좋아합니다.

닉 샤렛 책은 늘 원서로만 접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글 버전으로 접한 건데

아이가 역시나 흠뻑~! 빠진 거죠. ^^


어릴 때 Shark 시리즈도 좋아했고,

특히 그림책 데이지를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었는데요.

무엇보다 작가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제가

닉 샤렛을 기억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아이가 SR은 꾸준히 적지 않은 수준으로 나오는데도

도무지 챕터북을 읽지 않으려 해

엄마가 무척이나 답답했던 시기가 길었는데요.

아이가 데이지 스토리북에 흠뻑 빠져 읽더니

처음으로 챕터북을 사달라고

스스로 요청을 했던 책이 바로

데이지 챕터북 시리즈였거든요.

그리고 그 책은 지금도 수시로 꺼내보는

최애 리트스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가장 고마워하는 작가 중 하나가

바로 닉 샤렛입니다.

아마 닉 샤렛의 유머 코드가

저희 아이에게 딱 취향저격이었나 봐요. ^^

 

그래서 아이에게 이 책도

데이지를 쓴 작가가 쓴 책이라고 알려주니

“아하! 어쩐지 너무 웃기고 재밌더라니!”라며

감탄을 하더니 생각난 김에 또 보겠다며

‘데이지’를 꺼내 읽기도 했지요.

다시 <고양이와 왕>이야기로 돌아오면

왕은 성이 불타면서 많은 걸 잃었지만

고양이의 센스로 많은 것들을

과거와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엄마, 잘 봐봐! 그냥 보통 의자처럼 보이지?

이걸 고양이가 어떻게 바꾼지 알아?"라며

들뜬 목소리로 내용을 설명해준 아이가

왕보다 고양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고양이는 화려했지만 불타버린 왕좌 대신

벼룩시장에서 산 안락의자를

각종 재활용 소품으로 왕좌처럼 꾸며주고,

왕이 매일 하던 ‘왕의 일’중 하나인

성의 발코니에서 손 흔들기도

마트를 오가는 길에 2층 버스를 타고

뒤따라오는 버스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것으로

대체해주도록 상황을 만들어주는 식인 거죠.

또 연회를 열고 싶어 하던 왕을 위해

고양이는 옆집 가족을 초대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예전처럼 진귀한 음식을

대접할 수 없는 형편! ㅜㅜ

하지만 고양이는 이 위기 상황도

멋진 아이디어로 해결해내고

크롬웰 가족과의 연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합니다.

이 일로 저희 아이는 고양이의 왕팬이 되기도 했답니다. ^^

하지만 크롬웰 가족과의 연회 중

왕의 성을 불태웠던 불을 뿜는 드래곤이

또다시 ‘성 같은 집’에도 나타나고 마는데요.

과연! 왕과 고양이 크롬웰 가족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낼까요?

그 결과는 <고양이와 왕>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왕과 고양이는>

글밥이 많지 않고 곳곳에

크고 작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그림책에서 글밥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6~9세 어린이들에게

딱 좋은 징검다리 책이 돼 주겠더라고요.

더구나 저희가 본 건 가제본 책이라

그림들이 다 흑백이지만

최근 정식 출시된 책은

책소개를 보니 그림도 컬러풀해졌더라고요. ^^

글밥책 과도기의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저도 <고양이와 왕> 후속작이라는

<고양이와 왕, 무슨 일을 하지?>까지 곧 정식 출시가 된다니

그럼 바로 두 권 다 정식 버전으로 재구매를 할 예정이랍니다. ^^

저희 아이의 강력한 요청사항이라서 말이죠.

원래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책 사달라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쇼핑을 하게 되는 법이잔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8
임선경 지음, 찌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이제 초등학생 8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글 임선경 / 그림 찌아 / 리틀씨앤톡 출판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이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거 딱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올해 초2인 저희 딸은

솔직히 누가 봐도 모범생이고,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뭐 기타등등 큰 불만이 없긴 한데

정말 많이 덤벙거리고,

진짜 많이 이것저것 잊어먹고 흘리고 다니고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않고,

물건을 별로 아끼지도 않거든요. ;;

 

이 책을 읽기 바로 얼마 전에

휴대폰이며, 책이며, 알림장을 모두

고이~! 학교 교실에 두고 와서 ㅋㅋ

하교하고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다시 학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제가 책을 내밀었더니 대번에 ㅋㅋ

“이 책 읽고 반성하라고?”라고 하더라고요. ;;

책의 주인공은 시은이입니다.

그다지 적극적인 편이 아닌 시은이는

아침부터 학교에서 왜 울고 있을까요?

바로 시은이가 가장 아끼던

방울끈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없어진 방울끈은

태어나서부터 유치원 때까지

이른바 ‘조리원 동기’였던 단짝 친구 소율이가

이사를 가면서 선물로 주고 간

소중한 방울끈이었거든요.

 

다른 어떤 방울끈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소중한 곰돌이 인형이 달린 방울끈을

찾아보는 과정이 이 책,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의 줄거리입니다.

짝꿍 보람이가 시은이의 잃어버린 방울을

찾는 일에 함께 나서 주는데요.

처음엔 학교 책상 서랍을 뒤져 봅니다.

그 안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온갖 잡동사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희 딸 학교 서랍에도

아마 수많은 잡동사니들이

하염없이 잠자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책가방을 혼자 싸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가끔 뭔가 넣어주려고 가방을 열 때마다

ㅋㅋㅋㅋㅋㅋㅋ

단전 깊은 심호흡을 해야 하거든요.

왜 온갖 쓰레기들을 가방에 넣어 다니는 건지 ;;

 

시은이도 곰돌이 방울끈은 워낙 아끼는 터라

애타게 찾아보려 하지만,

모든 물건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건 아닌가 봅니다.

 

이 책은 리틀씨앤톡의

‘나도 이제 초등학생’이라는

초등 저학년 대상 동화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학습 동화’라는

안내문구를 보고 학습 동화는 뭘까?

문득 생각을 해봤는데요.

일단 교과 주제와 연계된 내용이라는 것 하나와

아마도 가장 큰 특징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생각해볼 페이지의 존재도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읽고 생각해 볼거리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직접 관련한 독후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문항도 존재하거든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이런 페이지들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지막에는

재미있는 OX 퀴즈 형식으로

책을 읽고 깨닫게 된 점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페이지도 등장하고요. ^^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가면 시은이와 보람이가

시은이의 방울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두 아이는 많은 아이들이 학교 곳곳에

수많은 물건들을 흘리고 다니고,

그러면서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요.

두 아이의 노력을 지켜보던 선생님이

이 일을 반 전체와 공유하며

각자 갖고 있는 ‘물건의 나이 대결’ 게임을 제안합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물건을 소중하지 않게 여기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신 거죠.

 

저도 아이에게 은근슬쩍 물어봤습니다.

갖고 있는 물건 중 나이가 젤 많은 물건은 뭐냐고요.

성격 차이가 크겠지만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에 비해 물건을 막 쓰지만

아끼는 물건에 대한 애착 혹은 집착이 심한 편이라

오래된 물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늘 덜렁거리고 뭘 잘 흘리고 다니는 첫째는

물건에 대한 애착이나 집착이

아주 어릴 때부터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 흔한 애착 인형 같은 것도 물론 없고요.

 

저희 아이도 책 속의 친구들처럼

이것저것 떠오르는 물건들의 나이를 가늠해 보았는데요.

이 게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

특히 지우개에 관한한 ㅋㅋㅋㅋㅋㅋ

애초에 한 상자를 사준 엄마 절못도 크긴 하지만

정말 온 집안 곳곳에

굴러다니는 지우개만 대체 몇 개인지 ;;

 

이렇게 시은이의 사라진 방울끈 찾기가

반 전체로 퍼지고, 친구들이 나서서

이곳저곳을 찾아봤지만

다른 친구들의 물건들은

주인을 되찾았지만

정작 시은이는 방울끈을 찾지 못하고 마는데요.

담임 선생님이 이런 시은이를 비롯해

반 전체 친구들에게 한 때 아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물건들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제안을 합니다.

세상 현명한 담임 선생님이지요? ^^

 

시은이도 비록 방울끈을 찾진 못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최선을 다해 찾아봤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울끈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과연 시은이는 끝까지 방울끈을 찾지 못하고 마는 걸까요?

이야기의 마무리는 이 책,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꼭 한 번 읽어보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담임 선생님이 제안한

물건 나이 가늠하기나 잃어버린 물건에 편지쓰기는

꼭 한 번 가정에서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앙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