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효도 아이앤북 창작동화 51
이라야 지음, 고은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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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북 창작동화 51

기막힌 효도

글 이라야 / 그림 고은지 / 아이앤북 출판

 

약 한 달 후면 우리도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요.

지금까지 어버이날은 양가 어른들께

뭔가를 해드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이 책, <기막힌 효도>를 읽고

~! 조만간 나도 아이들에게

효도라는 이름의 뭔가를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조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 효도를 받을 건데 두렵냐고요?

그건 ㅋㅋㅋ 이 책 <기막힌 효도>의 내용처럼

엄마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효도를 받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이죠.

<기막힌 효도>의 주인공은 용하와 진하 형제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들 둘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죠.

~~~~~~!

힘드시겠다. ㅜㅜ

저절로 그런 생각부터 드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용하가 저지른 말썽들을

읊어보는데 ㅎㅎㅎㅎㅎㅎ ;;

그래서 용하네 형제를 키우며 엄마는 수시로

내가 너 때문에 10년은 빨리 늙는다라고 말한답니다. ;;

 

그러던 와중에 용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제대로 효도를 해보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그래서 동생과 온갖 궁리를 한 끝에

마침내 D-day, 어버이날이 밝았습니다.

 

용하 형제는 어버이날이 주말인 점을 활용해

부모님을 늦잠 주무시게 하고

집안일을 알아서 척척~!해서

부모님의 일손을 거들기로 하는데요.

하지만 ㅜㅜ 평소 해봤던 일이 아니니

뭔가를 시도하는 족족 집안은 어째 점점

난장판으로 변해버리는데요.

특히 옷감을 잘 살펴보지도 않고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엄마, 아빠 옷이

동생 진하 옷만큼이나 줄어들고 말았답니다. ;;

아이가 이 대목이 너무 웃겼다며

까르르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리는데

저는 어째 마냥 웃음이 나지 않고,

뭔가 서늘~~~~ 느낌이 퐉!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미리미리 신신당부를 해뒀죠.

엄마랑 함께 미리 해봤고,

엄마가 너 혼자서 해봐도 된다고 한 일이 아니면

절대로 집안일을 도우려 하지 말라고요. ;;

그랬더니 아이 왈

알아, 알아! 안 돕는 게 돕는 거다! 잘 기억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 잘 기억해준다니 무척 다행입니다. ;;

집안일을 도우려면 꼭 미리미리

엄마가 있을 때 연습해 보는 걸로! ^^

첫 번째 어버이날 효도를 실패한 아이들은

두 번째 더 강력한 계획에 돌입하는데요.

바로바로바로!!!

부모님께 자유시간을 선물하는 겁니다!

그래서 돼지 저금통을 털어

주무시는 부모님 몰래

집을 나옵니다.

 

! 물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죠.

하지만 용하 형제의 크나큰 실수는

엄마 아빠 몰래’,

연락 가능한 휴대폰챙기지 않고

집을 나선 건데요.

 

집을 나선 후부터 형제는

여러 사건을 겪게 되는데요.

편의점에 들러 먹을거리를 샀다가

가출을 의심받는 바람에

부랴부랴 자리를 피하기도 하고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을 땐

학교 친구와 친구의 엄마를 만나서

칭찬을 듣기도 합니다.

 

형제는 자신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부모님에게 애써 선물한

자유 시간을 빼앗게 된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와중에 공원에서 만난 한 꼬마아이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그러던 와중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아쿠아리움.

하지만 이곳에서 동생과 엇갈리는 바람에

동생을 잃어버리고 마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 대목을 읽으며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저희 집에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둘째가 있어서

첫째 아이가 늘 노심초사하거든요. ;;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 겹치고 겹치는

경험을 한 용하 형제는

과연 어버이날 효도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기막힌 효도>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겠죠?

 

저희 아이는 키즈폰을 갖고 다니는데요.

용도가 본인이 필요할 때 엄마한테 전화하는 용도이지

도무지 제 전화는 받는 경우가 없는데요. ;;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더니,

~! 엄마가 밖에 나갈 때는

늘 휴대폰 꼭 갖고 다니고

항상 엄마 전화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이유를 좀 알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시작된 기막힌 효도는

어른들에게는 엉클어진 결과 이전에

아이들의 처음 의도에 한 번 더 귀 기울여야겠단 생각을,

아이들에겐 모든 일이 의도대로만 되진 않으므로

아직은 어른들과 상의 후

뭔가 일을 벌여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제대로 일깨워준답니다. ^^

 

아이앤북 창작동화 시리즈 51번째 이야기

<기막힌 효도>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딱 좋은 창작동화인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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