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6 : 일출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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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의 힘

WARRIORS

전사들 6. 일출

에린 헌터 /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출판


아이가 얼마 전에 [전사들]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엄마가 권해줬을 때는 시큰둥하더니

책을 펼치자마자 역시 훅 빨려 들어가서

2권을 내리 읽고는 다음 이야기는 없냐고

조르기 시작하더라고요. ;;

아직은 2권까지밖에 안 나와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혹시나 소설로도 읽어보겠냐고 물었더니

냉큼 도전해보겠다고 선언을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가장 최신작으로 만나보게 된 게 바로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일출>편인데요.

하지만 역시, 책을 받아들자마자

책의 두께에 아이가 허걱~하고 놀라더니

차일피일 읽는 걸 미루더라고요. ;;

아직은 ㅋㅋ 저희 아이가 감당하기엔

두께거 너무 두껍긴 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제가 읽어봐야 했는데요.

역시는 역시!

책을 펼치는 순간!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기 전엔

눈을 떼기가 싫게 만드는 그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저도 [전사들] 시리즈를 아직 전편을 읽어보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슈퍼에디션을 읽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일출>편은

천둥족의 전사인 ‘애쉬퍼’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애쉬퍼의 죽음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을 대하는 고양이들의 태도 역시

뭔가 상당히 의심스러운 데가 많습니다.

애쉬퍼는 바람족이나 종족에 속하지 않는

솔과 같은 고양이들의 습격을 받아 죽은 것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이들이,

가장 큰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비밀이 자신의 존재 이유 자체를 흔드는 수준이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진실과 대의명분,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일출>편은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어려운

묵직한 결론에 이르고 마는데요.

마지막편이라곤 했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놓은

마지막 엔딩을 보면서 그나마 또 다른 희망을 꿈꿔 보게 됩니다.


그리고 조만간 저희 아이도

두께감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고

[전사들]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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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원종우.최향숙 지음, 김성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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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이그노벨상 TOP10 수록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원종우·최향숙 글 / 김성연 그림 /

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 BOOKs 출판


요즘은 좀 뜸해진 것 같은데

예전엔 TBS 뉴스공장을 듣는 게

하루 일과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많은 코너가 재미있었지만,

과학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주던 원종우님의 코너가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바로 그 원종우님이 집필에 참여한

책이 출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만나보게 됐는데요. 바로 이 책입니다.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엄마가 재미있게 들었던 만큼

아이들도 이렇게 유쾌하게

과학과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훅 들었거든요. ^^


아니나 다를까!

아이에게 책을 권해주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뚝딱 책을 읽어냈는데요.

왜냐하면 소재 하나하나가 정말 기발하고,

그 안에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게

너무나 놀라워서 이건 뭐

책을 펼치기만 하면 순삭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의 1권은

물리 이그노벨상 TOP 10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그노벨 상은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이라고 합니다.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이라고 하는데요.

책을 보면 이그노벨상과 노벨상을

모두 수상한 과학자도 만나볼 수 있어

정말 놀라웠답니다.

그만큼 수상자들 역시 대충 선정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겠죠? ^^

첫 번째 이야기는 1권의 부제이기도 한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에 대한

과학적 연구내용인데요.


세상에!

개가 똥을 누는데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 거라고

여러분은 단 한 번이라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그 과학적 원리 자체보다도

이런 걸 연구해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단 한 번도

궁금해해본 적도 없는 사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

심지어 그걸 연구해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그런 전혀 다른 생각이 과학적 발견과 발명의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 외에도 ‘빵을 떨어뜨릴 때 꼭 일어나는 일’이나

‘훌라후프를 잘 돌리려면’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을

만날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했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 아이가 저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준 건

‘커피 컵을 똑똑하게 드는 법’이었는데요.

제가 워낙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아이가 이건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라며

꼭 읽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커피를 주문해서 들고 가다가

흘리는 경우가 사실 참 많은 편인데요.

이 책을 읽어보면

커피를 들고 걸을 때

커피를 덜 쏟는 법을 알게 된답니다. ^^

이런 엉뚱한 소재들이

진짜 과학과 관련이 있기는 한가 싶기도 한데

초등에서부터 고등학교 과학 교과와의

교과 연계표까지 제시하고 있으니

진짜 과학책이 맞긴 맞구나!

또 새삼 감탄을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도 저도

정말 깔깔 웃으면서도

몇 번이나 감탄사를 절로 쏟아냈는데요.

과학을 이렇게 엉뚱하게 공부할 수도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

이거!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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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서로가 함께하는 배려 - 함께 사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 초등 철학 토론왕 6
김미조 지음, 원정민 그림 / 뭉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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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철학토론왕] 06 - 배려

서툴러도 괜찮아

서로가 함께하는 배려

김미조 글 / 원정민 그림 / 뭉치 출판


뭉치출판사의 수학왕과 토론왕 시리즈,

워낙 유명한 편이죠?

그런데 이 토론왕 시리즈 중에

[초등 철학 토론왕]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부터인가 이 시리즈가 출시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뭉치 토론왕 시리즈의 다른 것들도 인기가 많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철학 토론왕 시리즈를

아주 아주 애정한답니다. ^^


다른 뭉치 시리즈의 경우

기본적으로 정보 전달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각할 거리들을 확장시켜주지만

이 철학 토론왕 시리즈는

정보전달보다는 인성, 세계관 등

철학적 생각을 해보도록 해주는 주제들이 선정되거든요.

그래서 시리즈의 첫 이야기를 만나본 이래,

신간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만나보고 있답니다. ^^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은

<서툴러도 괜찮아 서로가 함께하는 배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만나봤던 이 시리즈 이야기 중

스토리상 가장 자연스럽고 공감 갈만했던 작품이었다 싶었는데요.

아이도 책을 읽고 나더니,

이번 이야기가 유독 재미있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


이야기는 수정이와 단짝친구들이

떡볶이를 먹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수정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떡볶이!

하지만 수정이는 오늘 떡볶이가 하나도 맛있지 않습니다.

바로 외국에서 온 타냐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수정이와 달리

단짝 친구들은 타냐가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같이 어울리기 싫다는 입장이기 때문인데요.


저희 아이들은 영유 출신이다 보니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일찍부터 접한 편이라

저희 아이는 외모 때문에 타냐를 꺼리는

수정이 친구들에 대해 전혀 납득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하기 싫다고 하는 경우 외에도

학교 안에서 다양한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편 가르기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세대다 보니

학교에서 친구들이 많이 어울릴 기회가 적어

오히려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편 가르기 같은 게

일어날 기회가 별로 없어 아이는 아직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타냐와 같은 다문화 가정, 편부모 가정, 조손 가정,

혹은 공부를 잘하고 못해서,

뚱뚱하고 날씬해서, 부자이고 가난해서....

다양한 이유로 친구들 사이의 ‘차이’를 부각시켜

이간질을 하고 왕따를 조장하는 일이

분명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이런 아이들의 행동은 저는 분명

아이들 탓만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아이들 사례는

부모들이 은연중이든 의도해서든

일상 속에서 그런 차별적인 언행을

아이에게 노출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한 명이 리드를 하면,

뚜렷한 의견이 없었던 아이들도

어어어~ 분위기를 쫓아갈 수 있고,

그러면서 왕따라는 게 발생하곤 하죠.

그래서 수정이와 같은 아이가 얼마나 많으냐가

반드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본인이 수정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요.

워낙 친구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타냐와 어울리는 것이 다른 많은 친구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를 하며 물어봤는데요.

당장 닥친 일이 아니기에

아이는 당연히 수정이와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바로 단언을 하긴 했습니다.


물론 다른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진 않겠죠.

자기 앞에 그런 일이 직접 닥치기 전까지.

하지만 적어도 이런 상황을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본 아이는

그런 일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가

얼떨결에 이런 상황을 직면한 아이들보단

좀 더 예민하게 이런 상황을 인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별 생각이 없이 살다 보면

선동하는 아이에게 휘둘리기가 더 쉬운 법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정보전달책들보다

이런 철학적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들이

요즘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힙니다.


정보와 지식은 오늘 쌓지 못해도 되지만

이런 기본적인 인성에 관한 사고는

아이들이 현실에 물들기 전에

확고하게 바른 방향으로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도덕적이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행동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가 아니라

결코 그래선 안 된다!라는 신념과 양심을

일찍부터 예민하게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불편해서라도

희생이 따르더라도 ‘옳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그렇게 수정이가 먼저 나서서

타냐에게 손을 내민 덕분에

편견을 갖고 있던 다른 친구들도

결국 타냐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정이는 같은 반 남수가

동네 형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는데요.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처해가는 과정도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저희 아이도 이와 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얼마 전 학교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는데요.

당한 입장이었음에도

엄마에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아이의 속상함은 충분히 이해가 됐지만

말을 하지 않고 감추는 것은 안 된다고

아이에게 몇 번이고 당부를 했답니다.


마침 이 책을 읽은 후라서

아이와 책의 예를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ㅜㅜ

또 뭉치 토론왕의 장점 중 하나는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중간, 중간 정보를 전달하는 페이지도 있고,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퀴즈를 풀거나

토론거리를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독후활동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엄마 입장에선 막상 어떤 독후활동을 해주면 좋을지

막막해기 십상인데요.

뭉치 토론왕 시리즈의 경우,

그런 걱정은 적어도 안 해도 될 것 같죠? ^^


<서툴러도 괜찮아 서로가 함께하는 배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 관계 형성이 시작되는 요맘때

읽어보면 특히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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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3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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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3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글 현상실 / 그림 박빛나 / 유앤북 출판


아이들의 어휘력이 늘 걱정인 엄마라서

속담, 사자성어 관련 학습만화가 보이면

일단 손부터 가는 편인데요.

그래서 속담이나 사자성어 관련 책이

집에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한동안 꽂혀서 열심히 보다가

그담엔 다시 펼쳐보려 하질 않는 편이라서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막 작정하고

외우게 하고 학습처럼 접하게 해줄 생각은 없어서

주기적으로 한 번씩 관련 학습만화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답니다.

외우는 게 아니라면 반복 노출이 답이니까요.


더구나 요즘처럼 일상에서 한자성어나 속담 등을

접할 일이 거의 없는 아이들에겐 더욱!

그런 이유로 제법 다양한 관용적 표현 관련

학습만화들을 접하게 해주었던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유독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입니다.

이유가 뭐냐고 언젠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캐릭터가 맘에 들고, 나머지는 ‘그냥’이랍니다. ;;

그렇죠. 좋은데 뭐 많은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속담편도 새로 나오자마자 건네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


이 책은 자음 순으로

12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빵빵 가족의 에피소드를 통해

속담의 실제 쓰임을 소개하고

해당 속담의 뜻을 설명해주는 ‘풀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속담’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는데

비슷한 속담이 소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개되는 속담의 조금 다른 표현들 정도로

소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

“가는 말에 채찍질”이란 속담을 보면서는

아이가 엄마가 생각이 났다고 하는데요.

그 말을 듣자마자 뜨끔할 수밖에 없었네요. ;;

워낙 행동이 느린 아이라서

많이 재촉을 하는 거라는 엄마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덜 재촉해야겠다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아이가 꼽은 두 번째 속담은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라는 속담이었는데요.

이건 아빠와 에피소드가 있었더라고요.

아이가 뭔가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지나가다가 보고 같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말로만 자꾸 간섭을 해서 이 속담을 말했다는데요.

아빠가 그런 속담을 어떻게 아느냐며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렇죠. 속담을 그냥 읽어서 아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생활에서 직접 써먹을 줄 알아야 하죠. ;;

그 대상이, 그 상황이 엄마 아빠이고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건

엄마 아빠가 깊이 반성을 하기로 하고요. ;;

아이가 꼽은 또 하나의 속담은

“수박 겉핥기”였는데요.이전 속담 책들에서도 분명 본 적이 있을 텐데

아이 말로는 처음 본 느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목만 봤을 때는

도무지 무슨 뜻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는데

에피소드를 보고 나니,

이렇게 왜 수박 겉핥기라고 했는지

너무 이해가 됐다며 감탄을 하더라고요. ^^


수박을 겉만 혀로 핥아보면 정말 맛없는

채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 수박의 진짜 맛은 수박 안에 있는 과즙이니

겉만 대충 봐선 모른다는 뜻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게

너무 기발하고 놀랍다며 놀라워하더라고요.

아이가 속담의 매력을 제대로 파악한 것 같죠? ^^


이렇게 그 뜻과 쓰임을 알고 나면

정말 비유와 은유가 기가 막히는 게 우리 속담인데요.

아이가 그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도와준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이처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는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글을 읽을 줄 아는 친구라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겁게 읽는 재미난 학습 만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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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8 - 조선 중기: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 빛난다! 한국사 인물 8
박윤규 지음, 이영림 그림 / 시공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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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8. 조선 중기 :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

박윤규 글 / 이영림 그림 / 시공주니어 출판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시리즈는

1권이 나올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깜빡하고 있다가

6권이 출판됐을 때 다시 만나고 나서

이건 아이들에게 꼭 읽혀줘야겠단 생각에

시리즈의 2~5권까지를 구매해 두었을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시리즈였습니다.


그런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시리즈의

신간이 또 나왔다는 걸 알았으니

이건 뭐 무조건 만나봐야겠죠? ^^

바로 이 책,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 8. 조선 중기 :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 편입니다.

이 책은 1권 상고시대부터 10권 일제 강점기까지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 시대별로 9~10명의 대표적 인물들을 골라서

해당 인물들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위인전 형식으로

당대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아이들이 역사를 접근하기에 가장 친근하고 좋은 방법이

바로 위인전이라는 인물사를 통해

역사를 접하는 방법일 텐데요.

이런 위인전의 장점을 역사 흐름과 접목시켜

이 시리즈를 읽어나가다 보면

5000년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이번 시리즈는 혼란의 조선 중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전쟁을 치르던 시기였죠.

그래서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성웅 이순신 장군부터 낯이 익은 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율곡 이이인데요.

8권의 주제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인 만큼

율곡 이이의 일대기 중에서도

이 주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좀 더 부각돼 있습니다.

바로 10만 양병설!


요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군비 확충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엄마가 국제 뉴스에 관심이 많다 보니

아이들도 이런 국제적 이슈를 알고 있는 터라,

아이도 예전에 이이에 대한 위인전을 읽긴 했지만

이번에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이이가

왜 위인전에 소개되는 건지 이해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이가 10만 양병을 주장했을 때

조정에서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대비책을 세웠더라면 임진왜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며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답니다.

또 아이가 주목했던 인물로는 ‘정기룡’이라는 인물이 있는데요.

정기룡은 이전에 위인전에서 만나본 적도 없고,

한국사 전집이나 문제집 등에서도

별로 접해본 기억이 없는 인물이라

더욱 흥미로웠다고 하더라고요.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나 무과에 합격을 하고

임진왜란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우리가 그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그가 공신으로 추대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비였다는 미천한 신분 때문이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해보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비록 임진왜란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나라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이렇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한 수많은 민중들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요.


정기룡의 공이 워낙 혁혁하다 보니

일본군들이 그의 활약을 중단시키기 위해

가족들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는데요.

이에 정기룡의 아내는 일가족과 함께

진주 남강에 스스로 몸을 던져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개를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정기룡은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자신처럼 임진왜란에서 가족을 잃은 군사들로

부대를 꾸려 이들에 맞섰다고 합니다.

일본군들 때문에 가족을 잃은

군인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죠.


책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아이에게도 오늘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는데요.

미군이 오랜 세월 지켜주다가 철수를 결정하자마자

추풍낙엽처럼 무너져버린 아프가니스탄과

전 세계가 단 3일도 버티지 못할 거라고 입을 모았던

우크라이나가 한 달이 넘게 군사대국 러시아에 맞서

끝끝내 버텨내고 있는 차이는

바로 지도부와 국민들의 구국의 의지 차이

때문이라는 걸 설명해 주었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지도부가 일찌감치 도망치고

비리로 얼룩진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대통령부터 시민들까지,

결사항전의 의지로 버티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지지와 도움을 계속 보내주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주었답니다.


요즘 국제 정세가 나라는 누가 지켜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지키려는 국민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또 그만큼 미리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좋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이처럼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지나가버린 과거의 사건을 암기하고 기억해서

시험을 잘 치는 것이 목표가 돼선 안 되죠.

역사를 바르게 알고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배울 수 있고, 배워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도

아이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었답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시대별 인물들의

일대기를 통해 시대상을 읽어볼 수 있는 시리즈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려는

초등 중학년 이상친구들이라면

이 시리즈부터 읽어보고

전체 한국사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저희도 9권과 10권도 출판 되는대로

꼭 만나보자고 벌써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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