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3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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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3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글 현상실 / 그림 박빛나 / 유앤북 출판


아이들의 어휘력이 늘 걱정인 엄마라서

속담, 사자성어 관련 학습만화가 보이면

일단 손부터 가는 편인데요.

그래서 속담이나 사자성어 관련 책이

집에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한동안 꽂혀서 열심히 보다가

그담엔 다시 펼쳐보려 하질 않는 편이라서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막 작정하고

외우게 하고 학습처럼 접하게 해줄 생각은 없어서

주기적으로 한 번씩 관련 학습만화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답니다.

외우는 게 아니라면 반복 노출이 답이니까요.


더구나 요즘처럼 일상에서 한자성어나 속담 등을

접할 일이 거의 없는 아이들에겐 더욱!

그런 이유로 제법 다양한 관용적 표현 관련

학습만화들을 접하게 해주었던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유독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입니다.

이유가 뭐냐고 언젠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캐릭터가 맘에 들고, 나머지는 ‘그냥’이랍니다. ;;

그렇죠. 좋은데 뭐 많은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속담편도 새로 나오자마자 건네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


이 책은 자음 순으로

120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빵빵 가족의 에피소드를 통해

속담의 실제 쓰임을 소개하고

해당 속담의 뜻을 설명해주는 ‘풀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속담’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는데

비슷한 속담이 소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개되는 속담의 조금 다른 표현들 정도로

소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

“가는 말에 채찍질”이란 속담을 보면서는

아이가 엄마가 생각이 났다고 하는데요.

그 말을 듣자마자 뜨끔할 수밖에 없었네요. ;;

워낙 행동이 느린 아이라서

많이 재촉을 하는 거라는 엄마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덜 재촉해야겠다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아이가 꼽은 두 번째 속담은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라는 속담이었는데요.

이건 아빠와 에피소드가 있었더라고요.

아이가 뭔가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지나가다가 보고 같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말로만 자꾸 간섭을 해서 이 속담을 말했다는데요.

아빠가 그런 속담을 어떻게 아느냐며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렇죠. 속담을 그냥 읽어서 아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생활에서 직접 써먹을 줄 알아야 하죠. ;;

그 대상이, 그 상황이 엄마 아빠이고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건

엄마 아빠가 깊이 반성을 하기로 하고요. ;;

아이가 꼽은 또 하나의 속담은

“수박 겉핥기”였는데요.이전 속담 책들에서도 분명 본 적이 있을 텐데

아이 말로는 처음 본 느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목만 봤을 때는

도무지 무슨 뜻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는데

에피소드를 보고 나니,

이렇게 왜 수박 겉핥기라고 했는지

너무 이해가 됐다며 감탄을 하더라고요. ^^


수박을 겉만 혀로 핥아보면 정말 맛없는

채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 수박의 진짜 맛은 수박 안에 있는 과즙이니

겉만 대충 봐선 모른다는 뜻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게

너무 기발하고 놀랍다며 놀라워하더라고요.

아이가 속담의 매력을 제대로 파악한 것 같죠? ^^


이렇게 그 뜻과 쓰임을 알고 나면

정말 비유와 은유가 기가 막히는 게 우리 속담인데요.

아이가 그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도와준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이처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는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글을 읽을 줄 아는 친구라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겁게 읽는 재미난 학습 만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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