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의 힘
WARRIORS
전사들 6. 일출
에린 헌터 /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출판
아이가 얼마 전에 [전사들]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엄마가 권해줬을 때는 시큰둥하더니
책을 펼치자마자 역시 훅 빨려 들어가서
2권을 내리 읽고는 다음 이야기는 없냐고
조르기 시작하더라고요. ;;
아직은 2권까지밖에 안 나와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혹시나 소설로도 읽어보겠냐고 물었더니
냉큼 도전해보겠다고 선언을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가장 최신작으로 만나보게 된 게 바로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일출>편인데요.
하지만 역시, 책을 받아들자마자
책의 두께에 아이가 허걱~하고 놀라더니
차일피일 읽는 걸 미루더라고요. ;;
아직은 ㅋㅋ 저희 아이가 감당하기엔
두께거 너무 두껍긴 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제가 읽어봐야 했는데요.
역시는 역시!
책을 펼치는 순간!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기 전엔
눈을 떼기가 싫게 만드는 그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저도 [전사들] 시리즈를 아직 전편을 읽어보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슈퍼에디션을 읽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사들 3부 셋의 힘 6. 일출>편은
천둥족의 전사인 ‘애쉬퍼’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애쉬퍼의 죽음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을 대하는 고양이들의 태도 역시
뭔가 상당히 의심스러운 데가 많습니다.
애쉬퍼는 바람족이나 종족에 속하지 않는
솔과 같은 고양이들의 습격을 받아 죽은 것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이들이,
가장 큰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비밀이 자신의 존재 이유 자체를 흔드는 수준이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진실과 대의명분,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어려운
묵직한 결론에 이르고 마는데요.
마지막편이라곤 했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놓은
마지막 엔딩을 보면서 그나마 또 다른 희망을 꿈꿔 보게 됩니다.
그리고 조만간 저희 아이도
두께감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고
[전사들]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