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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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선행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나쁜 것은 구체성은 전혀 동반하지 않은 채 이미지만 혼자 걸어가는 경우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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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남자는 여자 뜻대로 되지 않고, 여자 뜻대로 되는 남자는 그 아래에 있는남자뿐이라는 것이다. 여자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후의 생활방식이 결정된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도 좋으니 뛰어난남자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역량과 재능은 일급이 아니더라도 자기뜻대로 되는 남자를 택할 것인가. 클레오파트라는 후자를 택했다. - P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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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일 뿐 아니라 보기 드문 능력을지닌 사람에게 닥친 그 비참한 죽음에 대해 그저 분노할 줄밖에 모르는 나를 비난하는 것이었소.
그들은 국익이 우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소. 따라서 로마 국가에 이로운 카이사르의 죽음에 대해서는 설령 친구라 해도 눈물을흘리면 안된다는 것이오. 나는 그런 고상한 견해에는 흥미가 없소.
솔직히 고백하면, 내 교양은 그렇게 현명한 지혜의 단계에는 아직이르지 못한 모양이오. - P434

그런데 어째서 나까지 그 배은망덕한 자들처럼 카이사르를 증오하고, 카이사르의 죽음을 기뻐해야 한단 말이오? 그들은 이렇게 말했소. "우리가 암살을 결행하지 않았다면 당신들도 조만간 카이사르의 희생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OR SPE RETEd이게 무슨 오만이오!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해 고뇌하기는커녕,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카이사르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조차 금지하려 하고 있으니 말이오. 노예조차도 두려움이나 기쁨이나 고뇌를느끼는 것은 자유인데, 폭군한테서 우리를 해방시켰다고 자칭하는자들은 개인의 감정까지 지배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소?
나한테는 어떤 협박도 효과가 없을 거요. 아무리 내 지위를 위협해도, 나한테서 인간성과 친구로서의 의리까지 빼앗을 수는 없소.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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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깼음에도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를 물어보면 좀 더 자고 싶고 곧바로 일어나기엔 어딘가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라고 하는데, 이러한 습관은 매우 좋지 않다. (E북)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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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평화)는 우열이 없는 나라끼리의 대화를 통해 성립되기보다는 절대적으로 우세한 나라의 조정이나 판정을 통해, 또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물리적인 힘을 통해 성립될 확률이 더 높은 것이 인간 세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팍스 로마나, 팍스 브리타니카,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말부터가 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P232

분노나 복수는 상대를 자신과 대등하게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고 일어날 수 있는 행위다. 카이사르가 평생 이것과 무관했던 것은 분노나 복수가 윤리 도덕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우월성에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월한 자신이 왜 열등한 타인의 수준으로 내려가서그들과 똑같이 분노에 사로잡히거나 그들과 똑같이 복수심을 불태워야 하는가. - P245

자기 개혁, 특히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갖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의자기 개혁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하지만 이것을 게을리하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하기는 더욱 불가능해진다. 그라쿠스 형제이후, 로마 엘리트들의 고민은 바로 이 점에서 출발했다. - P301

실업은 당사자의 생활수단을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자존심을 유지하는 수단까지 박탈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무슨 일이든 일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확인한다. 따라서 실업 문제는 복지로는 해결되지 않고, 일자리를 주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된다.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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